A씨는 간판없이 공장을 운영하는 한편 자신들만이 식별할 수 있는 코드를 부여한 소위 '제작 대장'을 만들어 귀금속 도소매점을 대상으로 영업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다. 귀금속 짝퉁 위조품 결혼반지 종로귀금속거리
특허청 상표특별사법경찰은 서울 종로에서 위조 귀금속을 제조·유통한 A씨와 이를 유통·판매한 도소매업자 B씨 등 2명을 상표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5일 밝혔다.특허청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17년 12월부터 22년 9월까지 귀금속 제조공장에서 목걸이와 반지 등 10억 원 상당의 귀금속 737점을 제조·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A씨는 수사 기관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주택가 상가 건물에 간판없이 공장을 운영하는 한편 자신들만이 식별할 수 있는 코드를 부여한 소위 '제작 대장'을 만들어 귀금속 도소매점을 대상으로 영업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다. 특허청 관계자는"귀금속은 높은 가격에 비해 부피가 작아 실내에서 소량씩 유통시키기 쉬운 특징상 단속이 어려웠지만, 이번 단속은 상표경찰이 반년 이상 추적해 위조 귀금속을 판매한 소매업자 뿐 아니라 제조·유통업자까지 적발했다"고 밝혔다.특허청 박주연 상표특별사법경찰과장은"적발된 제조 공장은 큰 규모에 속하고 위조품 제조에 사용되는 거푸집도 모두 압수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위조상품이 많은 분야의 도소매업체 뿐 아니라 제조 공장에 대한 기획수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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