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행동학자가 말하는 인파 속 행동요령 ① 양어깨가 다른 사람과 닿는다면 위험 ② 가슴 앞쪽에 팔 두기 ③ 바닥에 짐두지 말 것 ④ 밀릴 땐 반대로 밀지 말 것 ⑤ 돕는 행동 전염성 있으므로 서로 도울 것 🔽 자세히 알아보기
이태원 참사가 벌어진 30일 새벽 서울 용산구 거리에 핼러윈 인파가 가득 차 있다. 박종식 기자 [email protected] 지난해 11월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린 힙합 가수 트래비스 스콧 콘서트에서 관객 10명이 압사하는 사고가 발생한 뒤 미국 공영방송 는 ‘군중 속에 갇혔을 경우 따라야 할 8가지’에 대해 보도했다. 독일 막스 플랑크 연구소에서 집단행동을 연구하는 메흐디 무사이드 박사는 팔을 이용해 가슴 주변의 공간을 확보할 것, 밀릴 땐 반대로 밀어내지 말 것 등을 조언했다. ■ 양어깨가 다른 사람과 닿는다면 위험 무사이드 박사는 우선 “사람들이 군중 속에서 위험하다고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주위에 사람이 너무 많을 경우 사고가 날 수 있음을 인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군중 사이에서 압박감을 느끼기 시작했을 땐 이미 늦었을 수도 있기 때문에 “불편한 상황이라고 느꼈고, 움직일 여지가 있다면 바로 떠나라”고 조언했다.
짐에 걸려 넘어질 경우 다른 사람까지 함께 넘어지게 될 수 있어서다. ■ 밀릴 땐 반대로 밀지 말 것 사람이 많은 곳에서는 모든 행동이 다른 사람에게 연쇄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어 행동에 주의해야 한다. 누군가 앞사람을 밀기 시작하면 앞의 사람도 다른 사람을 밀게 되고, 밀어내는 힘이 증폭되기 때문에 절대 밀어선 안 된다. 무사이드 박사는 뒤에서 민다고 힘을 줘서 반대 방향으로 저항하는 행위도 하지 말 것을 조언했다. 여러 방향에서 미는 힘이 작용하면 더 위험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이런 상황을 공기가 난기류를 겪는 현상에 빗대 ‘군중 터뷸런스’라고도 부른다. 무사이드 박사는 “최악은 한번에 여러 방향에서 미는 힘이 발생하는 경우다. 압력을 양쪽에서 받는 경우 정말 위험하다. 반대로 밀지 말고 흐름에 따라야 한다. 이런 상황에선 가장 나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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