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 월드 챌린지 정상올해 승수 9승으로 늘려약점인 퍼트 보완 위해지난 두 달간 새 그립 연마올해 상금 431억3500만원대회당 평균 21억원 벌어
대회당 평균 21억원 벌어 올해 파리올림픽 금메달을 포함해 미국프로골프 투어 8승을 차지하고도 만족하지 못했던 스코티 셰플러가 더 완벽해졌다. 자신의 약점으로 꼽혔던 퍼트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집게 그립을 장착한 그는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서 아홉 번째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주관한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는 올해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 20명이 출전해 우승 경쟁을 벌였다. 셰플러가 이번 대회 정상에 오를 수 있도록 중요한 역할을 한 건 그린 위에서의 플레이다. 드라이버와 아이언, 그린 주변 플레이에 비해 퍼트에서 약점을 보였던 그는 약 4.5m 이내에서 집게 그립을 잡는 변화를 줬다. 지난 9월 프레지던츠컵이 끝난 뒤 집게 그립을 연마하기 시작한 셰플러의 피나는 노력은 이번 대회에서 결과로 나타났다. 올해 퍼트로 줄인 타수 0.095개를 기록했던 그는 이번 대회에서 출전 선수 3위에 해당되는 3.845개로 향상된 모습을 보여줬다. 셰플러는"나는 언제나 발전하고 조금이라도 나아가는 걸 추구하는 프로골퍼다. 퍼트 성공률을 높이는 게 필요하다고 판단해 지난 두 달간 연습을 정말 열심히 했다"고 강조했다. 한 단계 높은 골프를 하기 위해 변화를 가져간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퍼트 코치 필 캐년과 호흡을 맞추기 시작했고 지난 3월에는 블레이드형에서 맬릿형 퍼터로 변화를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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