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성동구 매매 1558건으로 작년 1년치 거래 1559건 도달 한강벨트 위치한 동작·마포구도 거래 활발하고 가격 빠르게 뛰며 작년 거래량의 96%·92% 체결 송파구 인기 아파트 파크리오 등 매매·전셋값 10억이상 차이에도 매매값 상승하자 갭투자도 몰려
작년 거래량의 96%·92% 체결매매값 상승하자 갭투자도 몰려 최근 성동구 지역에 집을 보러 다니는 40대 김 모씨는 본인의 기존 집이 팔리기 전에 이사갈 집을 먼저 잡는 ‘선매수 후매도’를 고민중이다. 이는 집값 상승기에 이뤄지는 매매 방식 중 하나로 원하는 집을 선점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기존 집이 팔리지 않을 경우엔 중도금과 잔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다. 김 씨는 “요즘엔 집값이 오르고 매물도 거두는 집주인들이 많아 걱정”이라며 “아내와 중도금 대출을 활용하는 방법도 상의 중”이라고 말했다.
동작구는 ‘강남4구’로 불릴 정도로 실수요자들로부터 인기가 높다. 대단지 신축 아파트가 많은 흑석동 중심으로 거래가 활발해지고 매매값이 뛰자 최근 한 달 새 매물이 12% 이상 줄기도 했다.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이며 호가를 더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서울 상급지는 이처럼 작년 1년치 거래량에 육박하는 매매가 체결돼 가격도 동반 상승하는 반면 그렇지 않은 곳들도 있다. 서울 강북구의 경우 올해 거래량이 417건으로 지난해 전체 거래 대비 48%에 그쳤다. 7개월 가까운 기간 거래량이 작년 거래의 절반도 안되는 상황이다. 심지어 노원구는 올해 아파트 평균 매매값이 5억9605만원으로 작년보다 100만원가량 떨어진 상태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지난해 말부터 강남3구로 이동하는 움직임이 이미 있었다면 올해는 성동·동작·마포구 등 한강벨트로 실수요자들이 이동하고 있다”며 “거래가 활발한 상급지 가격이 많이 뛴 만큼 이젠 한강벨트 배후에 있는 서울 외곽지역으로의 이동이 발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서울 내 물량을 늘리는 방법으론 정비사업이 절대적인 만큼 활성화에 나서야 한다”며 “공사비 급등과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부담금 등은 지속적인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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