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남부에 위치한 짐바브웨에서 5년만에 대선이 치러지며 두번째 임기에 도전하는 80살 현직 대통령과 45살의 제1야당 ...
아프리카 남부에 위치한 짐바브웨에서 대선과 총선, 지방선거가 함께 치러진 23일 수도 하라레의 투표소에 투표하기 위해 모여든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 -있다. AFP 연합뉴스 아프리카 남부에 위치한 짐바브웨에서 5년만에 대선이 치러지며 두번째 임기에 도전하는 80살 현직 대통령과 45살의 제1야당 대표가 박빙의 대결을 펼치고 있다. 대선과 총선, 지방선거가 같은 날 치러지며 투표 용지 부족으로 대혼란이 발생하기도 했다. 23일 짐바브웨에서 2017년 군사 쿠데타 이후 두번째 대선이 실시됐다. 1980년 영국에서 독립한 짐바브웨는 37년간 장기 집권한 로버트 무가베 전 대통령이 2017년 군사 쿠데타로 퇴진한 뒤, 부통령이던 에머슨 음낭가과 현 대통령이 대통령직을 이어받았고, 2018년 대선 승리 후 집권 중이다. 11명의 후보 중 음낭가과 대통령과 제1야당 ‘변화를위한시민연합당’ 대표 넬슨 차미사가 각축을 벌이는 중이다.
2018년 대선 때 근소한 차이로 음낭가과 대통령에게 패하며 이번에 두번째 도전을 하고 있다. 23일 짐바브웨 초등학교에 설치된 투표소에서 에머슨 음가과 대통령이 투표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짐바브웨 제1야당 ‘변화를위한시민연합당’ 대표 넬슨 차미사가 23일 수도 하라레의 한 투표소에서 투표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이날 대선과 함께 350명의 국회의원을 뽑는 총선 그리고 지방자체단체장 등을 뽑는 지방선거가 함께 치러졌다. 수도 하라레를 비롯해 주요 도시에 위치한 투표소에서 투표 용지가 부족해 투표가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이날 수도 하라레에 위치한 투표소의 30%가 투표 용지의 부족으로 혼란을 빚었다. 일부 투표소에선 10시간 가까이 투표가 지연되면서 이튿날까지 이어졌다. 종일 기다리다 이튿날 다시 오라는 선거관리 직원의 말에 분노한 유권자들이 투표소 앞에서 소리를 지르는 등 혼란이 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