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사용량, ‘국가권력급’ AI: 현재 AI 유관 산업 연간 전력 사용량은 전 세계 전력 소비의 1~2% 정도. 글로벌 기후변화를 연구하는 김형준 KAIST 문술미래전략대학원 교수는 '아직 AI를 적극적으로 쓰고 있진 않지만, 계산 과정에 AI를 도입해 좀 더 세밀한 계산 영역을 빠르게 처리할 수 있다면 전력량을 효율적으로 절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빌 게이츠 MS 창업자가 투자한 에너지 스타트업 ‘코볼드 메탈스(KoBold Metals)’는 위성 사진과 지질학 자료 등으로 훈련시킨 AI 모델로 에너지 전환에 활용할 수 있는 전 세계 광물과 금속을 찾고 있다.
117년 만에 가장 빨리 찾아온 열대야, 때 이른 폭염과 장마의 반복, 고향이 어딘지 알 수 없는 곤충들까지. 올해도 예상치 못한 이상기후가 일상 곳곳을 덮치고 있다. 기후변화가 심각하다는 건 이제 누구나 안다. 하나 가속도가 붙은 차를 멈추는 건, 쉽진 않은 일. 인공지능 기술 경쟁이 한창인 IT 업계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막대한 전기를 잡아먹는 AI 모델은 일찌감치 기후변화를 가속화하는 주범으로 지목됐다.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들은 야심 차게 세워놨던 ‘2030 넷제로 ’ 계획에 대해 올해 연이어 백기를 들었다. 더 심각한 것은 물 소비.우후죽순으로 AI 데이터센터를 짓다 보니 열을 식혀줄 물 소비량이 폭증했다. 우루과이에선 사람 마실 물도 부족하다며 데이터센터를 지으려는 구글과 지역 주민 간 갈등이 빚어지기도.
탄소 발자국에 이어 물 발자국까지 착착 찍어 나가는 AI.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는 인간만의 몫인가? 그런데 여기서 반전은 기후변화 속도를 늦추고 이상기후에 적응하는 데에 AI가 꼭 필요하다는 점. AI가 찍은 발자국, AI에게 ‘결자해지’를 바라는 모순된 상황. ‘전기·물 먹는 하마’ AI는 기후변화에서 우리를 구원할 수 있을까.박다은 디자이너, 오혜정 디자이너 1. 오늘도 전기 먹고 탄소 뱉는 AI AI는 전기를 먹고 자란다. 지난해 국제학술지 ‘줄’에 게재된 논평에 따르면 구글이 생성AI를 검색 엔진에 통합하게 되면 연간 약 29TWh의 전력을 소비하게 된다. 아일랜드의 연간 전력 소비와 비슷한 수준. 상황이 이러니 주요 빅테크 최고경영자나 억만장자들이 ‘전력 확보’에 꽂힐 수밖에. 빌 게이츠 MS 창업자는 지난 6월 미국 CBS 방송에 출연, “차세대 소형모듈원자로 건설 사업에 수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도 올해 다보스포럼에서 “AI 시대에 더 많은 전기와 에너지 혁신이 필요하다”고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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