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주도적으로 패한 민주당이란다, 그들의 반성은 가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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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을 인정하면 민주당이란 신앙 공동체가 위기에 빠진다 착각에 빠졌다'

교도소장이 죄수들을 한자리에 모아놓고 말한다. “너희에게 좋은 소식 하나와 나쁜 소식 하나를 가져왔다. 어느 것부터 들을래?” 당연히 좋은 소식부터. “오늘 너희들의 속옷을 갈아입게 해 주겠다.” 죄수들은 환호한다. “이어서 나쁜 소식. 너희들끼리.” 민주당을 보면 이 농담이 생각난다.민주당 지배한 인지부조화, 더 가열찬 공정·상식 파괴의 길 주문비상대책위원장이 친문 핵심 도종환 의원이란다. 비대위원 7명 중 4명이 ‘친문 하나회’라 불리는 민주주의 4.0 소속. 그 짧은 비대위 기간 이후에 벌어진 당대표·원내대표의 후보들 역시 송영길·홍영표·윤호중 의원 등 강성 친문. 이미 당이 친문 일색이라 친문·비문 따지는 것 자체가 의미가 없다.결국 자기들끼리 팬티 갈아입고는 ‘국민 여러분, 우리 쇄신했어요. 속옷 갈아입었어요. 믿어주세요’라고 외치는 격이다. 그 당에도 제정신 가진 사람은 있다. 보다 못한 노웅래 의원이 한마디 했다.

반란은 신속히 진압당했다. 선거를 통해 민심과 당심 사이의 현격한 괴리가 확인되었지만, 당의 안팎으로 이를 바로 잡을 기제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니 아무리 혁신한다고 떠들어도 결국 누런 팬티에 하얀 분칠을 하고 나타나 빨아 입었다고 우기는 격. 그 고약한 냄새는 어떻게 하고?이럴 때 요구되는 것이 ‘차기’의 역할이나, 그마저도 기대할 수가 없다. 이낙연 전 대표는 이번 선거로 아웃당했고,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당내 기반도 약하고 반문으로 낙인이 찍힌 바 있어 후보가 되려면 친문의 눈치를 살펴야 한다. 이런 민감한 때에 잘못된 발언 하나로 정치 생명이 끝날 수 있다.당심과 민심의 괴리란 곧 신앙과 현실의 괴리를 의미한다. 조국은 아무 잘못도 하지 않았다. 조국이 잘못했다고 하는 순간 서초동 촛불집회부터 지금까지 유지되어 온 믿음이 파괴되고, 그로써 민주당이라는 신앙 공동체 자체가 위기에 빠지게 된다. 그래서 조국만은 버릴 수가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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