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농구] 12일 3년 연봉 총액 3억6000만원에 '국대센터' 진안과 계약
하나원큐 구단은 12일 공식 SNS를 통해 FA자격을 얻은 센터 진안과 계약기간 4년에 연봉 총액 3억6000만원의 조건에 FA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FA시장이 열린 후 내부 FA 양인영, 김시온, 김단아와 차례로 계약을 체결하며 '집토끼'를 모두 단속한 하나원큐는 지난 시즌 공헌도 4위에 이어 이번 시즌엔 공헌도 2위를 기록했던 '엘리트 센터' 진안까지 영입하면서 전력을 크게 강화했다.
진안은 2020-2021 시즌 16.7득점9.9리바운드를 기록하며 WKBL을 대표하는 젊은 센터로 떠올랐고 2021-2022 시즌에는 17.1득점9.4리바운드로 BNK의 창단 첫 봄 농구 진출을 이끌었다. 그리고 박지수의 공백으로 KB가 5위로 떨어졌던 2022-2023 시즌에는 13.2득점10.6리바운드로 리바운드 1위에 오르며 BNK의 챔프전 준우승을 견인했다. 2022-2023 시즌 '더블-더블'을 기록한 선수는 리그에서 진안이 유일했다. 지난 시즌 챔프전 준우승을 차지했던 BNK는 이번 시즌 최하위로 떨어지면서 체면을 구겼다. 하지만 진안은 우리은행 우리WON의 2연패 주역 김단비와 박지현 듀오를 제치고 공헌도 부문 2위에 올랐다. 2차 FA를 앞둔 시즌에 최고의 활약을 통해 자신의 가치를 한껏 끌어 올린 것이다. 실제로 진안은 이번 FA시장에 나온 20명의 선수 중 가장 높은 공헌도를 기록하며 최대어로 떠올랐다.하나원큐는 이번 시즌 창단 후 처음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의미 있는 시즌을 보냈다. 하지만 정규리그 성적은 10승20패로 승률이 .333에 불과했다. 플레이오프에서 상대했던 정규리그 1위 KB와의 승차는 무려 17경기. 결국 하나원큐는 플레이오프에서 KB에게 힘 한 번 써보지 못하고 3연패를 당하며 단 3경기로 봄 농구 일정을 마쳤다. 그저 창단 첫 봄 농구를 경험했다는 사실에 만족하기엔 분명 아쉬움이 남는 시즌이었다.
하나원큐에는 지난 9일 하나원큐와 계약기간 3년, 연봉총액 3억 원에 FA계약을 체결한 주전센터 양인영이 있다. 여기에 백전노장 김정은이 주전 파워포워드로 활약하며 팀 내 리바운드 2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진안이 합류해 양인영과 번갈아 가면서 파워포워드와 센터로 활약하거나 '트윈타워'로 경기에 나선다면 하나원큐를 상대하는 팀의 부담은 크게 늘어나고 노장 김정은은 공수에서 부담이 크게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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