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지지세 재확인, 수도권서 존재감 드러내…중대선거구제 확대도 일부 효과
발행 2026-06-04 14:58:08진보당이 6·3 지방선거에서 광역의원 7명과 기초의원 34명 등 총 41명의 당선자를 배출했다. 지난 지방선거보다 2배 가까운 당선자를 만들며 약진한 모습이다.
제주 아라동을선거구와 울산 동구제3선거구에서도 각각 1명씩 당선됐다. 기초의원 선거도 호남 지역에서 약진했다. 전남에서는 순천시, 광양시, 목포시, 나주시, 구례군, 장흥군, 해남군, 화순군 의회에 12명이 입성했다. 광주에선 총 10명, 전북에선 총 2명이 당선됐다.
영남 지역에서도 4명의 당선자가 나왔다. 부산 해운대구와 영도구, 경남 창원시, 울산 북구에서 각각 1명씩이다. 손솔 진보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호남에서 29명의 당선자를 배출하며 대안 정당으로 자리매김하기 시작했고, 서울에서 5명의 당선자를 내며 수도권에서도 진보 정치의 가능성을 열었다”고 평가했다. 진보당은 홍성규 경기도지사 후보, 이종욱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후보, 백승재 전북도지사 후보 등 3명의 광역단체장 후보가 완주했으나, 낙선했다.
기초자치단체장 후보는 12명이었다. 더불어민주당과 단일화를 이룬 노정현 부산 연제구청장 후보와 박문옥 울산 동구청장 후보의 승리가 기대됐으나, 당선에 이르진 못했다. 호남에서 지지세를 키우고, 수도권과 영남에서 진보 유권자를 결집시킨 것과 더불어, 중대선거구제를 확대한 것도 일부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중대선거구제는 한 선거구에서 3~5명을 선출해 소수 정당의 진입 장벽을 낮추자는 취지다.
광역의원 선거로는 최초로 중대선거구제가 광주 남구와 북구, 광산구 일부 지역에 도입됐다. 중대선거구제는 한 선거구에서 3~5명을 선출해 소수 정당의 진입 장벽을 낮추자는 취지다. 일례로 이번 광산구 제3선거구에서 진보당 최경미 후보가 3위를 기록해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에 입성했다.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당선을 기대했던 여러 후보의 낙선이 무척 안타깝다”면서도 “4년 전의 두 배에 달하는 당선자를 만들어주신 국민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란청산과 사회대개혁이라는 시대적 과업을 완수하고자 했던 진보당의 노력은 변함없이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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