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신안군 낙지잡이 어민, 전북 부안 꽃게잡이 어민 등도 이 일정에 함께 합니다. “안전한 처리수라면 일본 국내에 두지 않고 바다에 방류해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윤희숙 진보당 상임대표는 3일 대표단회의에서 “강성희 의원을 단장으로 ‘일본 방사성 오염수 해양 투기 저지 진보당 도쿄원정단’을 구성해 오늘부터 2박3일 일정으로 일본 정부와 IAEA에 항의 방문을 떠난다”라고 밝혔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오는 4일 국제원자력기구으로부터 최종보고서를 받은 후 구체적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시점을 정한다. 일본은 그동안 늦어도 올해 여름부터 “오염처리수 방류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혀왔다. 다만, 최근 오염수 투기를 앞두고 일본 안팎에서 반대 여론이 높아지면서 구체적인 시기를 놓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강성희 의원을 단장으로 한 도쿄원정단의 이번 일정에서 특이할만한 점은 오염수 해양투기 시 직접적인 피해가 예상되는 전남 신안군 낙지잡이 어민, 전북 부안 꽃게잡이 어민 등과 함께 원정에 나선다는 점이다. 원정단은 전남·전북 어민들과 함께 일본에 가서 직접 기시다 총리 측과 IAEA 도쿄지부에 항의서한을 전달하고 입장발표 및 1인 시위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윤 상임대표는 “도대체 ‘나라가 어쩌려고 이러는지 모르겠다’는 국민들에게 수산시장 수조물까지 떠먹으며 안전하다고 하는 정치인들이 어떻게 보일지 답답하다. 국민이 바보인가”라며 “안전한 처리수라면 일본 국내에 두지 않고 바다에 방류해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백번 양보해 서로 주장을 당장 인정할 수 없다면 과학적 검증이 될 때까지 더 기다리면 안 되는가? 수조물까지 떠 마시는 엽기적인 ‘먹방 쇼’를 언제까지 국민이 참아야 하나?”라며 “방류 중단 잠정조치라도 할 수 있게 정부가 국제해양법재판소에 일본을 제소해야 한다. 국민을 위해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무엇이든 찾아내야 한다. 그게 정부의 존재 이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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