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기록적인 폭우가 내린 지난 여름, 서울 신림동 반지하에 살던 일가족 3명이 숨지는 안타까운 일이 있었습니다.이에 서울시는 반지하 주택을 없애겠다며, 지상으로 이주하는 반지하 주민들에게 한 달에 20만 원씩 지원금을 주겠다는 대책을 내놨는데요,주민들 생각은 어떨지, 박정현 기자가 직접 들어봤습니...
이에 서울시는 반지하 주택을 없애겠다며, 지상으로 이주하는 반지하 주민들에게 한 달에 20만 원씩 지원금을 주겠다는 대책을 내놨는데요,기록적인 폭우로 물이 차올라 일가족 3명이 목숨을 잃었던 서울 신림동 반지하 주택.[오세훈 / 서울시장 : 안전에 취약한 반지하 주택은 매입하거나 신축과 공동개발을 통해 줄여나갈 생각입니다.]지난달 28일부터 신청을 받기 시작했습니다.하지만 반지하 주택에 거주하는 주민들 사이에선 지상으로 올라가기에 턱없이 부족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지난 여름 세찬 비가 내린 저녁, 70대 노부부가 사는 이곳에도 부부의 허리춤까지 물이 들어찼습니다.[유순애 / 서울 신림동 : 위층에 가려면 적어도 50~60만 원 달라고 하더라고요. 집이 얼마나 비싼지 엄두가 안 나더라고요.]반지하를 없애기 어려울 뿐 아니라 반지하에 살던 주거 취약계층의 실질적인 주거 수준도 끌어올리기 어렵다는 이유 때문입니다.
[이원호 / 빈곤사회연대 집행위원장 : 물리적 반지하를 없애는 것에 집중하고 있고, 이들에 대한 공공임대주택으로의 연계 계획이 부족한 게 사실이에요. 안정적인 주거 공간이 충분히 확보되지는 못하는 이런 문제들이 발생할 우려가 제일 높은 거 같고요.]"모두 없앤다"는 선언적인 대책에 앞서 주거 취약계층의 삶의 질을 올려줄 근본적 방법이 무엇일지부터 고민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메일]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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