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는 해를 품에 안으며 꼬부랑길을 걸어보시죠 관악산 삼성산 낙성대역 삼막사 반월암 이상헌 기자
북한산이 강북에 우뚝 솟아 매서운 겨울 북풍을 막아주는 흙산이라면 강남의 관악산은 수도 서울을 감싸는 병풍 역할을 하는 돌산이다. 관악산을 구성하는 세 개의 봉우리를 따라 정상에는 수직절리로 이름난 연주암이 있고 원효와 의상, 윤필 스님의 수도처로 유명한 삼성산에는 삼막사가 자리한다. 서북쪽으로 호압산 봉우리에는 호랑이 기운을 누르기 위해 세운 호압사가 널리 알려져 있다.
서울대 정문에서부터 시작하는 길은 너무 많은 사람들이 찾으므로 주말에는 피하는 것이 좋다. 빵집 앞에서 마을버스를 타고 서울대 안으로 들어서면 필자의 말을 실감하게 될 것이다. 관악 캠퍼스는 교통수단을 타고 돌아다녀야 할 만큼 넓다.마을버스에서 하차하여 이정표를 따라 조금만 내려오면 계곡을 지나 제4야영장이 나온다. 콧노래를 부르며 골짜기를 오르다보면 삼성산으로 갈라지는 푯말이 나온다. 쉬엄쉬엄 30여분 쯤 오르다가 나무계단을 만나면 삼성산 정상이다. 계단이 끝나는 곳이 446봉이고 여기서부터 포장도로가 휘돌아나가며 길을 안내한다.삼막사로 내려가기 전에 왼쪽 길을 따라 10여 분 오르면 과천시를 조망할 수 있는 조그마한 빈 터가 있으니 온 김에 둘러보는 것을 권한다. 이 곳에서 훑어보는 경치가 제법 볼 만하다. 446봉에서 북쪽 산길을 따라 내려가면 본 연재 16화에서 소개한 호압사가 나온다.
"전설에 의하면 이 삼성산에 원효가 삼막사를, 의상이 이막사를, 윤필이 일막사를 창건하였는데, 그 뒤 일막과 이막사는 없어지고 삼막사만 남았다고 하며, 고려 말기에 나옹이 이 절을 중창하고 반월암이라 하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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