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지난해 청소년의 소변 마약류 검출 의뢰가 전년의 1.8배 수준으로 늘고, 20대 검출 의뢰가 전체 연령대에서 ...
김은경 기자=지난해 청소년의 소변 마약류 검출 의뢰가 전년의 1.8배 수준으로 늘고, 20대 검출 의뢰가 전체 연령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등 젊은 세대의 마약 남용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2023년 마약류 감정백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과수로 의뢰된 마약류 감정 중 소변, 모발 및 압수품의 총합은 12만7천365건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8만9천건의 1.4배 수준이다.압수품 및 생체시료 검출 연령별 분석에서는 10대의 비중이 눈에 띈다.양귀비의 경우 60∼70대가 90%를 차지했다. 농어촌에서 가정상비약으로 사용한다는 이유로 재배하다 적발된 사례가 많은 것으로 국과수는 분석했다. 생체시료 중 소변 의뢰 건수의 경우 20대에서 60대는 전년 대비 20% 가량 증가했으나, 10대는 748건에서 1천382건으로 약 1.8배가 됐다. 10대 모발 의뢰도 1천36건에서 약 1.4배인 1천418건으로 늘어났다.검사 비중은 20대가 소변은 38%, 모발은 42%로 가장 컸고, 30대가 뒤따라 마약 남용 연령대 하향이 '현재진행형'임을 알 수 있다고 국과수는 평가했다.필로폰, 케타민 등은 남성과 여성 비율이 전체 비율과 비슷했으나 대마 및 합성 대마는 남성 비율이 각 85%, 79%로 여성 비율을 크게 웃돌았다.
졸피뎀·프로포폴의 경우 여성의 비율이 약 40% 이상이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수면제류에 대한 여성의 의존도가 높거나 약물 성폭행 피해자의 다수가 여성인 경우를 반영하는지를 조금 더 살펴봐야 한다고 국과수는 제언했다.합성대마류 등 신종 마약류 비중도 커지는 추세다.국과수는"마약 남용 연령이 매년 낮아지고 있다"며"10∼30대의 마약 남용을 억제하고 치료하지 못하면 이후 세대의 남용자 증가로 이어져 지속적인 남용자 증가의 큰 원인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아울러"국내 마약 문제는 필로폰과 대마 시장이 더 커지고, 신종 마약류의 확산과 새로운 마약류의 등장 등으로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하다"며"마약 남용으로 인한 잠재적 사회 범죄가 늘어날 가능성을 막기 위해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대처가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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