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권별로 보면 여전히 은행 점유율이 52%로 압도적이지만 지난해 말 대비 적립금 증가율에서는 증권사가 약 9%로 은행(6.5%), 보험사(0.41%)를 크게 앞질렀다. 적립금 증가율 증권 9.1% vs 은행 6.5% 퇴직연금 시장에선 후발주자였던 증권사로 ‘머니 무브’ 현상이 일어난 이유는 디폴트옵션 시행 이후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증권사 상품에 대한 투자 관심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유정화 삼성증권 연금본부장 상무는 '퇴직연금의 수익률 관리를 위해 차별화된 서비스, 좋은 상품, 선진화된 시스템 개발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연금 가입자의 최고의 동반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금융시장 패러다임 바뀐다 350조원에 달하는 국내 퇴직연금 시장에 지각변동이 일고 있다. 지난해 7월 사전 지정 운용제도가 본격 도입됨에 따라 높은 수익률을 앞세워 신규 자금을 유치하려는 증권사와 이를 수성하려는 은행권의 전략 경쟁이 펼쳐지는 양상이다.
국내에선 은행·보험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증권사의 수익률이 높은 편이다. 금융감독원 조사 결과 증권사의 3분기 원리금비보장 기준 DC형 평균 수익률은 7.9%에 달했다. 증권사별로는 ▶삼성 9.23% ▶현대차 8.87% ▶유안타 8.71% ▶하이투자 8.67% ▶하나 8.62% ▶NH투자 8.2%로 8%대 수익률을 보였다. KB 7.82%, 대신 7.61%, 신영 7.19%, 한화투자 7.08%는 7%대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기업이 직접 퇴직연금 적립금을 운용하는 확정급여형에서도 증권사 운용 수익률이 높았다. 올 3분기 원리금보장기준 DB형의 1년 평균 수익률은 증권사가 4.21%로 은행과 보험사에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사별로는 KB가 4.79%로 가장 높았고, 한국투자·대신·신한투자·하나·NH투자·삼성·미래에셋·신영의 평균 수익률이 은행권을 앞섰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글로벌 자산배분 포트폴리오를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는 ‘MP구독 서비스’로 가입자 자산관리의 편리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MP구독 서비스는 퇴직연금을 직접 투자하고 관리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는 고객, 복잡한 절차 없이 간편하게 포트폴리오를 매수하기 원하는 고객을 위한 서비스다. 가입자 연령과 투자성향에 맞춰 총 4가지 상품을 선택할 수 있는 이 서비스는 최대 주식 비중이 20%부터 70%까지 구성되어 있으며, 주식 비중이 높을수록 기대수익과 변동성이 커지는 구조다. 미래에셋증권 퇴직연금 가입자라면 별도의 수수료 없이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 올해 8월 말 기준 약 9000명의 가입자가 약 6500억원의 퇴직연금 자산을 MP서비스로 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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