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주년 톈안먼, 중국선 '없던 일' 취급…美·대만 '기억하자'(종합)
조준형 특파원=1989년 대학생과 지식인 중심의 중국인들이 부정부패 척결과 민주개혁 등을 요구하다 인민해방군의 유혈진압에 스러져 갔던 톈안먼 사태가 4일로 33주년을 맞이했다. 톈안먼 광장으로 이어지는 베이징 창안대로에 광장으로 가는 길을 안내하는 표지판이 서 있다. 2022. 6.4, [email protected]
민주화 시위는 1989년 4월 중순부터 시작됐지만, 6월 3일 시작된 유혈진압이 마무리된 6월 4일이 톈안먼 사태를 기념하는 날이 됐고, 그로 인해 톈안먼 사태는 '6·4'로 불린다.공안은 신분증을 보여달라고 하더니 직업을 물었고, 기자라고 답하자 잠시 기다리라고 하더니"예약을 했느냐"고 물었다."안 했다"고 답하니"방역 때문에 예약을 하지 않으면 갈 수 없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2일 정례 브리핑에서 톈안먼 사태 희생자 가족의 진상조사, 사과, 보상 요구에 대한 입장을 질문받자"1980년대말 발생한 그 정치 풍파에 대해 중국 정부는 이미 명확한 결론을 내렸다"고 짧게 답했다. 이 질문과 답변은 외교부 홈페이지의 대변인 브리핑 전문 서비스에도 빠져 있다.[바이두 캡처] 재판매 및 DB금지
하지만 당시 시위와 강경 대응이 중국 사회에서 공식적인 재평가를 받을 날이 가까운 미래에 올지는 불투명해 보인다. 특히 사회 통제를 강화하는 한편, 중국식 '전과정 인민민주'를 표방하며 서구식 자유 민주주의에 철저히 선을 긋고 있는 현 시진핑 체제에서는 계속 '없었던 일'로 치부될 공산이 커 보인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톈안먼 사태 33주년…중국 포털에서도 '지워진 그날' | 연합뉴스(베이징=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대학생과 지식인 중심의 중국인들이 부정부패 척결과 민주개혁 등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다 군의 유혈진압에 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톈안먼 사태 33주년…중국 포털에서도 '지워진 그날' | 연합뉴스(베이징=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대학생과 지식인 중심의 중국인들이 부정부패 척결과 민주개혁 등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다 군의 유혈진압에 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여전히 강한 美 노동시장…5월 일자리 39만개↑·실업률 3.6%(종합) | 연합뉴스(뉴욕=연합뉴스) 강건택 특파원=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노동시장이 여전히 탄탄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美 국무부 '북한이 군축회의 의장?…회의체 의문 갖게 하는 일' | 연합뉴스(워싱턴=연합뉴스) 류지복 특파원=네드 프라이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2일(현지시간) 북한이 유엔 제네바 군축회의의 순회 의장국을 맡은 데 ...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홍콩 6·4톈안먼 민주화시위 촛불 꺼지나…경찰 원천 봉쇄 | 연합뉴스(상하이=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6·4 톈안먼 민주화 시위 기념일 하루 전날인 3일 밤 홍콩 번화가 코즈웨이베이 거리에서 한 행위 예술가...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묘지도 없던 순직자 58년만에 현충원으로…故 김용헌 일병 | 연합뉴스(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군에서 순직 후 잊혔던 군인의 넋이 현충원에서 영면하게 됐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