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시간 줄 서서 베이글 먹기? 내 취향 아는 게 먼저 런던베이글뮤지엄 줄서기 보물찾기 제주 허윤경 기자
아니나 다를까 오픈 당일 베이글집 '오픈런' 관련 피드가 블로그와 인스타그램에 속속 올라오기 시작했다. 한 블로거에 따르면 오전 7시 30분에 도착했는데 이미 혼잡하고 주차장은 만차였다고 한다. 첨부한 사진을 보니 매장 밖으로 길게 늘어선 줄은 버스정류장이 있는 인도까지 이어져 있었다. 오전 11시 30분이 되어서야 베이글을 사는 데 성공했단다. 줄을 선 지 4시간 만이다.
이 베이글집의 제주점은 내가 사는 곳에서 20분 거리에 있다. 며칠 전 동쪽에 볼 일이 있어 다니러 간 남편이 돌아오는 길이라고 전화를 걸어왔다. 짜 맞춘 것처럼 마침 근처라고 했다. 그럼 오는 길이니 베이글집에 들러 오라고 했다. 평일 오후 2시쯤이니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지 않을 수도 있겠다는 계산이었다. 남편은 흔쾌히 그러마 했다. 줄 서기 꿀팁, 메뉴 추천, 매장 분위기 등 정보를 제공해주기도 한다. 긴 줄에 발을 담그고 있는 사람들 대다수가 인증을 통한 인정의 희열 때문에 중간에 발을 뺄 수 없다. 다른 시간, 다른 곳 줄 선 인파에도 이들이 있다.
사람들이 줄을 서는 여러 가지 이유에 대해 이야기해 보았지만 핵심은 희소가치이다. 베이글 매장이 전국에 3군데가 아니라 30군데라면, 온라인 주문 배송이 가능하다면 지금과 같이 길게 줄을 서는 광경을 목도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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