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응급진료 병원 1주새 14곳 줄어…의사들도 “급한 환자 못 받으니 속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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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응급진료 병원 1주새 14곳 줄어…의사들도 “급한 환자 못 받으니 속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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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이탈 이후 응급실 의료진의 피로도가 높아진 가운데, 응급의료센터가 있는 전국 대형병원의 후속 진료 역량이 지난 일주일 사이 더욱 악화한 것으로 8일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5일 중앙응급의료센터 종합상황판에 표출된 권역·지역응급의료센터 180곳의 후속 진료 가능 여부를 분석한 결과, 27개 중증·응급질환 진료가 가능한 병원은 모두 88곳이었다. 복지부는 이와 관련해 '27종 중증·응급질환 중 다수는 환자 발생 빈도가 높지 않아 모든 응급의료기관에서 진료하는 건 현실적 어려움이 있다'며 '진료가능 여부도 가변성이 있어, 추세를 종합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의 한 대학병원 응급의학 과 A교수는 요즘 근무 때마다 “속이 탄다”고 한다. 119의 응급환자 이송 문의 때 “받을 수 없다”고 하는 경우가 점점 늘기 때문이다. 그는 “당장 숨넘어가는 사람이야 당연히 일단 받아서 살리지만, 그다음 진료가 안 되는 경우가 많아서 환자를 받지 못할 때가 많다”며 “며칠 전 밤에 장 파열로 출혈이 심한 상태로 실려 온 환자도 마취과 당직의가 다른 수술 중이어서 못 받을 뻔했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5일 중앙응급의료센터 종합상황판에 표출된 권역·지역응급의료센터 180곳의 후속 진료 가능 여부를 분석한 결과, 27개 중증·응급질환 진료가 가능한 병원은 모두 88곳이었다. 지난달 29일 102곳에서 일주일 만에 14곳 줄었다. 전공의 집단사직 이전인 평시 109곳과 비교하면 20% 가까이 감소했다. 가장 크게 줄어든 분야는 성인 대상 기관지 응급내시경으로, 평시 109곳에서 진료가 가능했는데 현재 60곳에서만 가능하다. 일주일 전 100곳과 비교해 40% 급감했다. 복지부는 이와 관련해 “27종 중증·응급질환 중 다수는 환자 발생 빈도가 높지 않아 모든 응급의료기관에서 진료하는 건 현실적 어려움이 있다”며 “진료가능 여부도 가변성이 있어, 추세를 종합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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