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후보시절 캠프에 있던 인사들이 공기업 사장에 선임되자 보수매체에서도 낙하산 사장을 원천 차단하겠다더니 과거 정부와 별반 다르지 않다는 비판이 나왔다.고현곤 중앙일보 편집인은 3일자 31면 ‘고현곤 칼럼-공기업 낙하산, 그 끝없는 기득권 파티’에서 낙하산 보은인사는 없을 것이라던 문재인 전 대통령의 말과 달리 낙하산 인사가 많았는데, 윤석열 대통령 역시 별반 차이가 없다고 지적했다.고 편집인은 “역대 정부는 공기업을 전리품으로 여겼다”며 “챙겨줄 사람 넣어주고, 적당히 빼먹고. ‘욕하면서 배운다’고 보수·진보 정부 모
고현곤 중앙일보 편집인은 3일자 31면 ‘고현곤 칼럼-공기업 낙하산, 그 끝없는 기득권 파티’에서 낙하산 보은인사는 없을 것이라던 문재인 전 대통령의 말과 달리 낙하산 인사가 많았는데, 윤석열 대통령 역시 별반 차이가 없다고 지적했다.
문제는 윤석열 대통령의 인사에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때 “공공기관 낙하산을 원천 차단하겠다”고 공약했고, 추경호 경제부총리는 “공기업 파티는 끝났다”고 호기롭게 말한 점을 들었으나 고 편집인은 “정권 초에 독한 마음 먹고 낙하산 악순환을 끊지 않는 한 공염불”이라고 경계했다. 고 편집인은 ‘약탈 정치는 좌우의 문제가 아니라 반세기 넘게 누적돼온 경제발전과 삶의 방식에 녹아있다’는 강준만 교수의 ‘권력은 사람의 뇌를 바꾼다’ 책의 한 대목을 인용하기도 했다.고 편집인은 “지금까진 새 정부도 별반 다를 게 없어 보인다”며 “빈자리가 나오자 낙하산 인사로 채웠다”고 지적했다. 고 편집인은 “윤 대통령이 정치한 지 얼마 안 돼 챙겨줄 사람이 많지 않다고 떠들었던 평론가들만 머쓱해졌다”고도 했다.
정용기 지역난방공사 사장을 두고 고 편집인은 “국회의원·구청장을 지냈다. 에너지와 관련이 없다”며 “윤석열 대선 캠프 정무특보로 합류했다가 지난해 대전시장 당내 경선에서 떨어지고, 다시 반년 만에 지역난방공사 사장이 됐다”고 전했다.이를 두고 고 편집인은 “컵밥으로 끼니를 때우며 노량진 학원을 전전하는 청년들은 이걸 보면서 무슨 생각을 할까”라며 “이런 식으로 ‘공기업 파티’를 끝낼 수 있을까”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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