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이 지난해 10월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고금리ㆍ고물가 속에 힘겨운 사업 운영을 겪는 중소기업들이 대출 연체에 직면하고 있다. 특히 개인사업자(자영업자) 대출 연체율이 급등하고 있으며, 다중채무자의 연체율 또한 높아져 위험 신호가 짙어지고 있다.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 은 2022년 10월 0.3%에서 지난해 10월 0.7%로 두배 이상 상승했다. 사진은 지난해 말 서울 중구 명동 거리 한 상가에 '임대' 문구가 붙어 있는 모습. 뉴스1.
손 사장은 “지난해 내수 부진에 이어 새해도 고금리ㆍ고물가에 상황이 심상치 않다”며 “다들 빚내서 버티는 데 대출이 연체되고 부도 직전까진 몰린 업체가 늘어나 불안하다”고 토로했다.최근 개인사업자를 포함한 중소기업의 은행권 신용대출 최고금리는 연 6%대다. 17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의 지난달 중소기업 신용대출 금리는 평균 연 5.16~6.26%다. 한국은행이 지난해 10월과 11월 두 차례 기준금리를 인하했음에도 전달보다 최대 0.12%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자영업자의 신용대출 최고 금리는 연 6.27%에서 6.4%로 올랐다. 신용등급이 낮은 경우엔 대출 금리가 연 13%를 넘는 은행도 있었다.
중소기업 신용리스크가 커진 것은 상환 능력이 나빠지면서다.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은 2022년 10월 0.3%에서 지난해 10월 0.7%로 두배 이상 상승했다. 같은 기간 자영업자 연체율은 0.22%에서 0.65%로 뛰었다. 가장 큰 문제는 중소기업의 95% 이상을 차지하는 개인사업자가 ‘빚의 늪’에 빠지고 있다는 점이다. 상당수가 개인사업자대출은 물론 개인 자격으로 신용대출 등 가계대출을 끌어다 사업을 하기 때문이다.이강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337만 명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지난해 11월 말 기준 1125조3151억원이다. 2023년 말보다 2조2563억원 불어났다. 부실 징후도 짙어졌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저소득ㆍ저신용 다중채무자의 대출 연체율은 지난해 9월 말 기준 11.55%로 2013년 9월 말 이후 최고다. 특히 여러 금융사에 빚을 진 다중채무자는 대출 하나를 갚지 못하면 연쇄 부도를 낼 위험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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