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러정상 '군사동맹 아냐'…우크라전 무기 물밑 거래설 지속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1일 정상회담 후 공동성명에서 양국의 긴밀한 파트너십은 냉전 시기와 같은 '군사·정치 동맹'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이 같은 발언은서방 정보당국이 중국의 러시아 군사지원 가능성을 경고하고 나선 상황에서 주목받았다.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의 이날 군사동맹 부인은 서방의 추가압박과 국제사회의 싸늘한 시선을 고려한 조치로 관측된다.이는 두 정상이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전 정상회담에서 '무제한 협력'을 천명한 까닭에 따로 주목됐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1일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정상회담 후 공동성명 서명식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두 정상은 회담에서 각국의 영토보전을 지지한다며 대만과 우크라이나 문제에 대한 공조를 약속했다. 2023.03.22 [email protected].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 사무총장도 같은 날"러시아가 중국에 무기 지원을 요청했으며 중국 당국이 이를 검토 중이라는 징후를 봤다"면서 중국이 러시아에 살상 무기를 지원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미국 뉴욕타임스는 이날 러시아 세관자료를 인용해 중국이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후 러시아에 1천200만 달러 이상의 드론을 수출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전문가들은 중국이 군사용으로 전용할 수 있는 드론을 러시아에 꾸준히 보내고 있다는 사실이 미중갈등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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