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에서 중국이 미국을 대체할 수 있을까?newsvop
이란 최고 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측근인 알리 샴카니 최고국가안보회의 의장이 16일 아랍에미리트를 방문한다. 사진은 지난 11일 중국 베이징에서 무사드 빈 무함마드 알아이반 사우디이라비아 국가안보 보좌관이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을 가운데 두고 샴카니 의장과 악수하는 모습. 2023.03.16 ⓒ사진=뉴시스중국의 중동 내 영향력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했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사우디의 ‘네옴 시티’ 건설을 비롯한 각종 사업에 대규모 투자를 약속했고 걸프협력기구 국가에도 지원을 공언했다. 중국은 특히 지난 3월 10일, 수니파와 시아파 종주국으로 중동 내 패권 다툼을 하던 사우디와 이란을 중재해 국교 정상화에 합의하도록 해 큰 화제가 됐고, 최근 시리아를 GCC에 복귀시키는 데 영향력을 행사하는 등 중동 내 새로운 중재자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독일 아놀드-베르크스트레서연구소의 줄리아 구롤-할러는 사우디-이란 합의가 중국의 미래 이니셔티브를 위한 발판이 될 수 있다고 했다. 그녀는 그것이 중국이 이전보다 더 큰 역할을 수행할 준비가 돼 있다는 선언이며, 중국이 갈등 중재에서 지금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역할을 하려 한다는 것을 나타낸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의 노력은 두 나라에 그치지 않는다. 거기에는 2013년 시작된 일대일로라는 거대한 프로젝트가 큰 몫을 한다. 중국은 일대일로를 통해 여러 나라의 항만, 철도, 고속도로 및 기타 인프라 프로젝트를 지원해 아시아, 유럽 및 아프리카를 연결하려고 한다.
더욱 좋은 점은 중국이 이념적으로 중립적인 무역파트너로 인식되고 있고, 정치나 인권 등 중동국가의 국내 문제에는 개입하지 않는다는 정책을 오랫동안 유지하고 있어 미국이나 서방보다 더 무난한 조정자로 인식된다. 중국은 이스라엘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온 미국과는 달리 중동에 특별한 정치적 어젠다가 없고, 군사적 행동이든 경제적 제재이든 중동을 처벌하는 조치를 취한 적이 없다. 미국은 중동에 약 40개의 군 기지를 보유하고 있다. 물론 중국도 최근 군사력을 키우며 이를 아시아에서 과시할 때도 있다. 중국은 2017년에 호르무즈 해협 인근의 지부티에 첫 해외 군 기지를 건설했고,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2021년 아랍에미리트에 해군 기지를 지으려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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