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등 세계 곳곳서 분쟁…‘팍스 아메리카나’의 종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무력 충돌이 5차 중동전쟁으로 확전될 우려가 커지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무력 충돌이 5차 중동전쟁으로 확전될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이번 충돌이 국제사회에서 미국의 영향력 약화와 다극화 체제로의 전환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아프리카 국가의 잇단 쿠데타, 인도의 극단적 힌두 민족주의의 대두, 중국과 대만 갈등 등 최근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분쟁들이 이러한 맥락에 있다고 보고 있다. 중국 정치학자 정융넨은 “국가 지도자들은 먹이를 노리는 호랑이처럼 야심이 가득 차 있으며, 옛 질서의 폐허 속에서 모든 기회를 찾으려 애쓰고 있다”고 구질서의 붕괴를 묘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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