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음도 어려운 네오디뮴은 일반인에겐 매우 생소한 원소지만, 초강력 자석을 만드는 데 필수적인 광물입니다.
KSM메탈스 직원들이 네오디뮴 합금 생산시설의 점검 작업을 하고 있다 네오디뮴은 희토류에 속하는 희소광물로, 이 시설에서 만들어지는 네오디뮴합금은 전기차 구동을 위한 영구자석의 필수소재다. 청주=윤현종 기자5일 오후 충북 청주시 한국전략소재금속 공장. 조성래 KSM메탈스 대표는 공장 안으로 발을 딛자마자 한 설비를 가리키며 이렇게 말했다. 너비 20m, 높이 3m가량 돼 보이는 육중한 기계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희토류 원소 네오디뮴을 제련해 합금으로 만드는 시설이다.
물론 한국이 희토류 자체 공급망을 만들 방법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대신 조건이 붙는다. 첫째, 자원을 무기화할 우려가 적은 나라에서 원료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아야 한다. 둘째, 그렇게 공급받은 희토류를 국내에서 ‘깨끗하게’ 만들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중국을 대신할 나라를 찾기가 쉽지 않고, 국내 환경 규제를 충족할 생산 시설을 만들기도 어렵다. ASM은 2019년 지론텍에 120만 달러를 투자해 LCE 공정 상용화를 위한 시험 생산설비를 세웠다. 여기서 가능성을 확인한 ASM은 2020년엔 아예 지론텍 회사 자체를 인수해 한국법인을 설립하고, 기술 특허를 확보했다. 5월엔 청주 공장이 완공됐다. 한국 연구진이 KSM메탈스의 연구개발 인력으로 소속돼 있고, 원천 기술을 개발한 이종현 교수는 기술자문을 맡고 있다.1차 가동만으로 국내수요 20% 충족전체 면적 1만9,800㎡의 공장엔 영구자석에 쓰일 네오디뮴 합금을 만드는 기계 소리가 가득했지만, 일하는 직원은 20명도 채 안 돼 보였다. 조 대표는 “희토류 합금 생산시설의 자동화를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원료 주입부터 합금이 나오는 전 과정을 무인화하는 계획인데, 전 세계에서 시도해 본 적 없는 작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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