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31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이 주도하는 국방·안보 다자회의인 ‘샹산포럼’에 참가했던 중국 인민해방군 고위 당...
지난 29~31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이 주도하는 국방·안보 다자회의인 ‘샹산포럼’에 참가했던 중국 인민해방군 고위 당국자 등이 ‘무력 통일’에 자신감을 드러내는 등 대만과 관련한 격한 발언을 쏟아냈다.
허레이 중국군 중장은 지난 29일 글로벌타임스 인터뷰에서 “중국 정부가 대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무력을 쓸 수밖에 없게 된다면, 그것은 도덕적 우위에 선 통일, 합법성, 정의를 위한 전쟁일 것”이라고 말했다. 전직 군사과학원 부원장이 언론 인터뷰 형식으로 한 발언이긴 하지만, 현역 장성의 공개 발언치고는 수위가 매우 높다. 허 중장은 또 중국의 대만 침공을 뜻하는 이 전쟁은 “중국 인민의 지지와 참여를 받는 정당하고 합법적이고, 외국의 간섭을 분쇄하는 전쟁”이라며, 중국군은 최소한의 사상자·손실·비용만으로 통일을 완수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또 “이 전쟁을 일으킨 책임은 전적으로 대만 당국, 독립 세력, 외부 간섭 세력에 있다”고 강조했다.
포럼에 참여한 다른 군사 전문가들도 대만 통일과 관련한 발언을 쏟아냈다. 장웨이웨이 푸단대 중국연구소 소장은 지난 30일 글로벌타임스와 한 인터뷰에서 “미국의 거듭된 도발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결국 대만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며 “중국이 시간표대로 대만 통일 과정을 가속함에 따라 조건이 점차 성숙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멍샹칭 중국 국방대학 교수도 “평화 통일과 ‘일국양제’는 오랫동안 대만 문제 해결에 관한 중국의 기본 원칙이었다”며 “그러나 중국은 대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른 수단’을 쓰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한 적은 없고, 앞으로도 결코 약속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3연임을 확정한 지난해 10월 제20차 중국공산당 전국대표대회 개막식에서 “대만 통일을 반드시 실현하겠다”며 “무력 행사를 포기한다고 절대 약속하지 않겠다”고 말한 바 있다. 그와 같은 맥락의 발언이다.
리상푸 전 국방부장이 해임되면서, 이번 포럼의 주최자 역할을 맡은 장유샤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은 앞선 지난 29일 포럼 개막식 기조연설에서 “대만 문제는 중국의 핵심 이익 중의 핵심이고, ‘하나의 중국’ 원칙은 국제사회의 보편적인 공동 인식”이라며 “누구든, 대만을 어떤 형태로든 중국에서 분열시키려 한다면 중국 군대는 결코 용인하지 않을 것이고,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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