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혁신의 속도에 세계 경제 뒤처린 한국

기업 뉴스

중국, 혁신의 속도에 세계 경제 뒤처린 한국
중국자동차혁신
  • 📰 OhmyNews_Korea
  • ⏱ Reading Time:
  • 76 sec. here
  • 8 min. at publisher
  • 📊 Quality Score:
  • News: 51%
  • Publisher: 51%

중국의 빠른 경제 성장과 기술혁신은 세계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특히 자동차 시장에서 중국 자동차 브랜드의 급부상은 한국 자동차 기업들에게 큰 위협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중국을 다니면서 급속한 변화에 놀랄 때가 한두 번 아니다. 특히 산업부문에서 혁신은 따라잡기 숨 가쁠 정도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중국산 스마트폰과 자동차 는 저가, 싸구려, 짝퉁 이미지가 강했다. 지금도 그렇게 생각한다면 큰 착각이다. 샤오미 스마트폰과 BYD(비야디) 전기 자동차 는 세련된 디자인에다 높은 성능, 그리고 가격경쟁력까지 갖추고 있다. 센젠 BYD 판매장에서 만난 전기 자동차 '바다표범海豹'은 세련됐고 2,000만 원대 후반 가격은 매력적이었다. 중국 시장에서 한국 제품이 밀려나는 걸 '애국소비(궈차오‧國潮)' 때문이라고만 핑계대기에는 중국의 혁신경쟁은 눈부시다. 중국의 경제패권은 끊임없는 기술혁신에 바탕을 두고 있다. 혁신을 상징하는 여러 가지 중에서 현금과 명함, 오토바이는 3무를 대표한다. 중국에서 현금은 사라진 지 오래며 모든 결제는 알리페이와 위챗으로 통한다. 올 여름 윈난雲南성 샹그릴라 노점에서 엿을 사면서도 위챗으로 결제했다.

오죽하면 중국에서는 거지도 알리페이로 적선 받는다는 말이 나올까 싶지만 사실이다. 현금을 사용할 수 없기에 외국인들은 불편하지만 알리페이와 위챗 결제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다. 명함도 사라졌다. 새로운 사람을 만날 때마다 스마트폰 위챗 앱을 통해 인사를 나누는 모습은 일상이 됐다. 기름으로 움직이는 오토바이도 없다. 모든 오토바이는 전기 오토바이다. 거리를 걷다 소리 없이 스치는 오토바이에 놀랄 때가 한두 번 아니었다. '중국이 언제부터?'라는 비웃음은 곧 허탈과 긴장으로 바뀌었다. 중국은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이다. 2023년 한 해 동안 중국에서 판매된 자동차는 2,606만대로 압도적이다. 시장 점유율은 독일 18%, 미국 9%, 일본 8%이며 한국 1.6%에 불과하다. 나머지 60%는 지리, 체리, 상하이기차, BYD를 비롯한 중국 토종 브랜드다. 센젠과 광저우에 체류하는 동안 본 자동차 10대중 6~7대꼴로 중국 자동차였다. 반면 현대와 기아차는 충격적일만큼 찾아보기 어려웠다. 중국 자동차 시장이 외국차 무덤이 됐다는 말이 나온 지 오래다. 전기차로 빠르게 전환한 시장 변화에 대응하지 못한 결과다. 센젠에서 운행 중인 자동차의 60% 상당은 이미 전기차로 바뀌었고 속도는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센젠에 본사를 둔 BYD는 전기차 시장에서 독보적인 1위(점유율 11%)다. 이 때문에 외국차는 사업을 접는 추세다. 혼다와 광저우자동차 합작회사인 광치혼다는 지난해 파견 직원 900명을 해고했다. 도요타와 광저우자동차 합작 법인인 광치도요타도 지난해 1000명을 해고했고, 이치도요타 텐진공장도 생산을 중단했다. 미쓰비시자동차는 중국 시장에서 완전히 철수했다. 한국 차도 사정은 다르지 않다. 한때 중국에서 5개 생산 공장을 가동했던 현대차는 2곳만 남았다. 베이징 1공장을 2021년 매각했고 올해 초 충칭 공장도 3,000억 원에 처분했다. 창저우 공장도 가동 중단과 함께 매각 중이다. 기아차 역시 옌청에 3곳을 가동했지만 2곳만 운영 중이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1%대로, 10년 전 10%와 비교하면 몰락 수준이다. 센젠과 광저우 거리에서 현대 기아차를 보지 못한 건 이 때문이다. 다른 업종도 고전한다. 중국에 팬티만 팔아도 14억장을 팔 수 있다는 계산으로 접근했던 기업들은 속속 철수 중이다. 유통, 화장품,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자동차 부품, 배터리, 철강에 이르기까지 모든 업종에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LG그룹과 SK그룹은 최근 베이징 창안제長安街에 있던 LG트윈타워와 SK베이징타워를 각각 매각했다. 또 LG디스플레이는 9월 광저우 LCD공장을 현지 기업에게 2조원에 매각했다. 삼성디스플레이에 이어 LG디스플레이어까지 TV용 LCD공장을 철수함에 따라 중국 LCD시장에서 한국은 완패했다. 앞서 2019년 삼성전자는 광둥성 후이저우 스마트폰 공장을 끝으로 전면 철수했다. 한때 중국 1위였던 삼성전자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0%로 떨어진 때문이다. 올해 초 들렀던 쓰촨성 청두成都 롯데백화점도 지난 6월 매각됐

이 소식을 빠르게 읽을 수 있도록 요약했습니다. 뉴스에 관심이 있으시면 여기에서 전문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OhmyNews_Korea /  🏆 16. in KR

중국 자동차 혁신 경쟁 한국 기업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중국 관영매체, 중국·일본·한국 경제·무역협력 촉구중국 관영매체, 중국·일본·한국 경제·무역협력 촉구글로벌타임스는 미국 무역 보호주의 부상 속에서 중국·일본·한국 간 경제·무역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중국·일본·한국 자유무역지대 개발을 촉구했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중국 장기 국채 금리 역대 최저치! '디플레이션' 공포 심화중국 장기 국채 금리 역대 최저치! '디플레이션' 공포 심화중국의 장기 국채 금리가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며 디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중국 경제 둔화 우려는 한국 경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챗지피티, 2025년 한국소설 트렌드는?챗지피티, 2025년 한국소설 트렌드는?챗지피티의 2025년 한국소설 트렌드 예측을 바탕으로, 문학성과 대중성, 전통과 혁신의 결합을 통해 한국 소설의 영향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JP모간 전문가들, 미국 빅테크와 한국 증시 전망JP모간 전문가들, 미국 빅테크와 한국 증시 전망중앙일보 머니랩 라운드테이블에서 JP모간의 전문가들은 미국 빅테크와 한국 증시에 대한 전망을 공유했습니다. 미국의 경제 전망과 트럼프 재집권에 따른 한국 증시의 반응을 분석했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계엄 혼란' 한국 경제, AI 붐 대만과 대조…'시총 약 1조달러 차이''계엄 혼란' 한국 경제, AI 붐 대만과 대조…'시총 약 1조달러 차이'(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비상계엄 사태 여파로 한국 경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증시 등 한국 경제 상황이 세계적 인공지능(A...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미국, HBM 중국 수출금지로 한국 반도체 업계 위기미국, HBM 중국 수출금지로 한국 반도체 업계 위기미국 상무부가 중국으로 향하는 고대역폭메모리(HBM)와 첨단 반도체 장비 수출을 제한함으로써, 한국 기업들의 중국 시장 접근이 어려워지면서 한국 반도체 산업이 위축될 위기에 처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Render Time: 2025-04-02 22:12: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