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주변을 포위하는 형태의 군사훈련을 벌이고 있는 중국이 군함에서 찍은 대만 초근접 사진을 공개했다.
대만 앞바다에 중국 군함이 있는 사진을 공개해 대만인들을 고강도로 압박하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대만에서는 사진이 조작됐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관영 통신 신화사는 대만 주변 해역에서 실전화 훈련을 벌이는 중국 인민해방군 동부전구의 한 병사의 사진을 6일 공개했다. 사진에는 대만 호위함인 란양호와, 대만의 해안선·산맥의 윤곽이 육안으로도 식별할 수 있을 만큼 선명하게 보인다.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중국 군함이 대만 해안에서 사상 가장 가까운 곳까지 항해한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 매체가 사진의 장소를 거론하지 않았지만 란양호 뒤의 지형으로 미뤄 동부 해안 화롄의 호핑 화력발전소 근처로 보인다”고 밝혔다. 하지만 대만 언론에서는 해당 사진이 조작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대만 빈과일보는 ‘신화사가 공개한 사진에서 군인을 찍은 렌즈와 란양호를 찍은 렌즈가 다르다’ ‘란양호 선수에 적힌 935 숫자가 지워져 있다’ 등 사진 속에 5가지 결함이 있다는 내용의 온라인 기사를 실었다. 타이완 뉴스도 “심리전의 일부”라며 “인근 바다에서 전함을 본 적이 없다”는 지역 어부들의 말을 소개하는 기사를 온라인에 게재했다.중국은 지난 2일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대만을 방문한 데 대한 대응 차원에서 대만을 사방에서 포위하는 형태의 대규모 무력시위를 벌이고 있다. 대규모 실사격 훈련이 진행된 4일에는 미사일과 장사정포 발사 모습을 담은 사진과 동영상을 공개했다. 국내적으로는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에 강하게 맞대응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대만인에게는 안보 위기를 체감토록 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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