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협력 절실한 머스크, 시진핑-트럼프 사이 '키맨' 될까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대선 승리 1등 공신으로 꼽히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

권수현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대선 승리 1등 공신으로 꼽히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한층 험난해질 '트럼프 2기' 미중 관계를 중재할 '키맨' 역할을 하게 될지 주목된다.최근에는 트럼프 당선인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등 외국 지도자들과 통화하는 자리에 배석하고 참모진 인선에도 관여하는 등 측근 중에서도 단연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집권 1기 시절 중국을 미국 패권에 도전하는 국가로 규정하고 전방위 압박을 가했던 트럼프 당선인은 이번 선거운동 과정에서 중국 상품에 60%에 달하는 고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언했다.

테슬라는 또한 연간 95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자사 최대 생산 공장 기가팩토리를 중국 상하이에 두고 있다. 상하이 기가팩토리는 외국 자동차 회사로는 최초로 현지 기업과 합작 투자 없이 건설됐고, 저리 대출과 법인세 인하 등 중국 당국의 전례 없는 지원을 받았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22일 머스크가 미중 양국 최고 권력자들과 정치·사업 양면에서 밀접한 관계가 있는 점에 주목하면서 다가올 양국 관세협상에서 머스크가 중국 내 테슬라의 이익을 지키고자 할 것이며, 나아가 무역전쟁을 일부 완화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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