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GDP, 결국 미국마저 추월할까…최근 전망 엇갈려
이우탁 기자=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9∼21일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 정상회의에서 중국의 '경제적 강압'에 맞선 대응이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16일 전망했다. 주요 7개국 정상회의 개막을 닷새 앞둔 14일 회의가 열리는 일본 히로시마의 한 쇼핑 지구의 지붕에 배너가 걸려 있다. G7 정상회의는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열린다. 2023.05.15특히 닛케이는 국제통화기금 자료를 인용해 중국이 2010년 일본을 제치고 세계 2위 경제대국으로 올라섰을 당시 G7의 세계 국내총생산 점유율 합계 50% 선이 무너졌으며, 이제는 미국의 뒤를 무섭게 쫓고 있다고 분석했다.해마다 IMF가 발표하는 GDP를 기준으로 미·중 관계를 분석하면 양국이 현재 패권경쟁을 벌이게 되는 과정을 체감할 수 있다.
미·중관계의 1차 변곡점은 2008년 세계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나타났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가들은 일제히 극심한 경제침체를 겪었지만 '세계의 공장'으로 자리매김한 중국은 고도 경제성장을 거듭해 2008년 중국의 GDP는 미국의 31% 수준이 됐다.2차대전 이후 세계 패권을 잡은 미국은 특정 국가의 경제력이 미국 GDP의 40% 수준에 도달하게 되면 강력한 견제와 압박으로 굴복시키곤 했다. 이는 '미국의 대전략'으로 불리기도 한다. 중국도 이즈음 미국과의 국력 격차가 축소되었다는 판단 아래 아시아에서 미국의 영향력에 대한 도전을 시작한다.미국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등장한 직후인 2018년 중국의 GDP는 14조 달러를 넘어 미국의 66%에 달했다. 이렇게 되자 미국과 중국의 경제력 규모가 언제 역전되느냐가 관심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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