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7월 수출, 전년대비 14.5% 급감…3년5개월만의 최저(종합)
이 같은 월간 수출 증가율은 코로나19 발생 직후인 2020년 2월 이후 3년 5개월 만에 최저치다.지난 3월 반등하고 4월에도 증가세를 이어가는 듯했지만, 5월부터 다시 마이너스로 전환해 6월에는 12.4% 급감했다.앞서 로이터통신은 경제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7월 수출이 12.5%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다만 러시아로의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73.4% 증가해 '신냉전' 기류 속에 밀착하고 있는 중국과 러시아의 관계가 통계 수치에서도 드러났다.이와 관련, 블룸버그 통신은 중국의 경제회복 부진에 대해"당초 올해 탄탄한 소비를 통해 경제 회복이 기대됐지만, 경기에 대한 자신감·국내 수요의 부족으로 인해 모멘텀이 약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중국 경제를 떠받치는 삼두마차 중 하나인 수출 부진이 장기화하면서 '위드 코로나' 원년인 올해 중국 정부가 설정한 '5.0% 안팎 성장' 목표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제기된다.중국의 월간 수입 증가율은 지난해 10월 이후 줄곧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블룸버그통신은 중국의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이 25%가량 줄어든 것을 두고"중국에서 반도체·전자부품의 수요가 줄어들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중국의 7월 무역수지는 806억 달러 흑자를 기록, 전년 동기에 비해 흑자 규모가 20% 가까이 급감했으며 무역 총액도 4천892억2천만 달러로 전년 동월에 비해 10% 이상 감소했다.중국의 7월 희토류 수출량 5천426t을 포함해 희토류의 1∼7월 수출량은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했으며, 1∼7월 수입량은 전년 동기 대비 52.2%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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