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환경의 급변으로 전자상거래 시장은 눈 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특히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은 세계 시장을 휩쓸고 있으며, 한국 소비자들의 구매 규모도 증가하고 있다. 중국 플랫폼 인프라를 활용하는 것은 한국 중소기업에게 새로운 시장 진출 기회를 제공한다.
디지털 환경 변화에 힘입어 낯선 것들이 익숙하게 되는 주기가 대폭 줄었다. 인터넷과 워드프로세서가 등장한 1990년대 초반만 해도 언론인들은 한동안 원고지를 고집했다. 워드프로세서 출현에도 불구하고 원고지를 익숙했기 때문인데, 이제 원고지를 찾는 언론인은 없다. 원고지에서 워드프로세서로 바뀌기까지 채 1년이 걸리지 않았다. 전자상거래 ( e커머스 ) 또한 같은 맥락에 있다. 소비자들은 시장이나 백화점을 떠나 전자상거래 로 급속히 옮아가고 있다. 온라인 쇼핑이 주는 편리함 때문이다. 집 주변 마트나 백화점에서 쇼핑하던 시대가 저물고 있다. 전자상거래 시장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시장분석전문기관 트랜스포트인텔리전스(Ti)는 2020~2026 글로벌 전자상거래 시장 성장률을 11.8%로 전망하고, 2026년 시장 규모를 1037조 2000억 원으로 추산했다. 특히 아시아‧태평양 시장은 239조 7400억 원으로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한국경제인연합회가 발표한 '최근 5년간 글로벌 전자상거래 시장 현황 분석' 역시 2018년 2조 9000억 달러에서 2023년 5조 8000억 달러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 기간 글로벌 전자상거래는 14.6% 성장한 반면 소매업 성장은 4.4%에 그쳤다. 세계에서 가장 큰 전자상거래 시장은 아시아‧태평양지역이다. 2021년 이 지역에서 전자상거래 시장 규모는 240조 원으로, 아시아 1위는 알리익스프레스‧테무‧쉬인을 앞세운 중국이다. 품목에서는 패션과 뷰티 산업이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Statista는 2028년까지 뷰티 및 퍼스널 케어 산업의 전자상거래 가치를 1840억 달러로 예상했다. 특히 천연 유기농 화장품 산업의 가치를 2025년까지 157억 달러로, 또 남성 화장품 시장은 2030년까지 1300억 달러로 예측했다. 심천신미래전람이 광저우에 대규모 화장품 전시판매장을 설치하고 센젠을 전략 기지로 삼는 것도 이 때문이다. 200개 브랜드 20만 개 제품을 보유한 이곳은 조만간 한국관 설치를 앞두고 있다. IT기업이 몰려 있는 광둥성 센젠은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독보적이다. 알리익스프레스를 비롯한 거대 플랫폼이 집중돼 있고, 센젠 전자상거래 플랫폼은 아마존 매출의 60% 이상을 차지한다.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은 국경을 넘나드는 크로스 보더(cross-border) 시장에서 단연 선두다. 세계 1위 아마존에 이어 중국 기업 징동닷컴과 알리바바, 핀둬둬는 2위와 3위, 4위를 기록하며 글로벌 시장을 휩쓸고 있다. 중국 플랫폼 공세로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도 요동치고 있다. 지난해 한국 소비자들은 중국 플랫폼을 통해 3조 3000억 원어치를 구매했는데, 전년대비 121.2% 증가했다. 2014년 이후 미국은 한국 최대 전자상거래 구매 국가였으나 중국에게 자리를 내주었다. 이 때문에 우리나라는 지난해 해외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5조 1000억 원 적자를 기록했다. 플랫폼 순위도 1위 쿠팡에 이어 2위 알리익스프레스, 4위 테무가 진입했다. 테무는 국내 진출 1년도 안 돼 4위에 진입했고 알리익스프레스는 한국 회원이 1년 만에 두 배 이상 늘었다. 전자상거래 인프라가 탄탄한 센젠은 우리 중소기업에게 기회다. 대기업은 기술경쟁에서 밀려 중국 시장을 접지만 중소기업에게는 새로운 시장이다. 중국 전자상거래의 공세에 밀려 망연자실하는 대신 거꾸로 중국 플랫폼을 적극 이용하면 승산 있다. 세계 전자상거래 시장을 주도하며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는 중국 플랫폼은 우리 중소기업에게는 출구다. 아마존 플랫폼을 통해 이뤄지는 거래의 60% 이상을 센젠에서 담당하고 있는 것도 좋은 조건이다. '센젠 국제전자상거래 공급망 엑스포'는 이러한 가능성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엑스포를 주최한 한중문화협회(청두‧충칭) 박원서 회장은'중국 전자상거래 업체가 구축해 놓은 플랫폼을 활용해 한국 중소기업 제품이 해외로 나가는 마중물 역할을 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행사 기간 중에는 450개 부스에 3만여 명이 다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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