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부동산 재벌의 몰락...부동산ㆍ금융 맞물린 140조 부채 ‘폭탄’ [박성훈의 차이나 시그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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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2021년 9월 헝다 부동산 건설에 투자금을 공급해온 ‘헝다재부’가 만기 도래 상품의 원금 지급 연기를 공식화했다. 즉 헝다그룹의 누적 부채 규모를 총합하면 헝다물업 공사계약 부채 111조원, 헝다재부 미지급 원리금 5조 5000억원, 해외 채무 26조원 등 최소 약 142조원 규모다. 헝다 사태는 부동산과 금융이 유착된 중국 기업의 내부 자본 거래 문제를 여실하게 드러냈다. - 중국,헝다,쉬자인,헝다재부,박성훈의 차이나 시그널,더차이나연재

지난 7월 4일 쉬자인 헝다 회장은 광저우헝다 축구팀 경영 회의에서 ‘내년 리그 우승’이란 목표를 제시했다. 헝다 팀은 중국 프로축구 리그에서 여섯 번의 우승 전력이 있다. 그러나 경영 악화로 핵심 선수들이 팀을 떠난 상황에서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실제 2주 뒤 발표된 헝다 그룹 재무 보고서에서 2021년과 2022년 누적 손실액은 8120억 위안에 달했다. 그리고 두 달 뒤인 지난달 28일 쉬 회장은 불법 범죄 혐의로 당국에 체포됐다. 중국 부동산 전성기의 1위 부자로 군림했던 쉬자인의 시대가 막을 내렸다.13년 만에 증시 상장...‘문어발’ 확장 쉬자인 회장은 체포됐지만 7일 헝다그룹 홈페이지에는 여전히 그의 인삿말이 올라와 있다. 사진 헝다그룹 홈페이지 캡처

이때부터 헝다의 문어발식 기업 확장이 시작됐다. 인수 합병을 통해 관광, 호텔, 축구, 음료, 유통 사업을 벌였고 2016년 금융권까지 진출했다. ‘헝다재부’를 설립해 금융 상품을 판매하고 자체적으로 투자자 모집에 나섰다. 동시에 성징 은행 주식 37%를 사들여 최대 주주가 됐다. 이듬해 시장의 우려에도 ‘헝다자동차’까지 세웠다. 그가 지휘한 헝다 그룹은 2019년 매출 5072억 위안, 순이익 314억 위안을 기록하며 정점을 찍었지만 몰락하는데 긴 시간이 필요치 않았다.위기는 2020년 말 본격적으로 수면 위로 떠올랐다. 경기 하락에 건설 중인 아파트들의 헐값 판매가 진행됐고 일부에선 허가도 나기 전에 사전 판매가 이뤄졌다. 결국 2021년 9월 헝다 부동산 건설에 투자금을 공급해온 ‘헝다재부’가 만기 도래 상품의 원금 지급 연기를 공식화했다. 계약이 만료된 투자금을 3개월마다 10%씩 분할 상환한다고 했지만 석 달도 안 돼 매월 8000위안 균등 지급으로 축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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