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를 탈중국 및 미국 내 일자리 창출 기회로 삼겠단 심산이었지만, 그들은 미국이 아닌 다른 곳으로 이동했습니다.
지난 1월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이 한 말이다.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글로벌 공급망에 대한 인식이 바뀔 것이고, 그래서 많은 일자리가 중국에서 미국으로 돌아올 거란 얘기였다. 당시는 중국에서 희생자가 급증하던 때다. 미국 언론은 해당 발언이 부적절하다고 지적했지만, 로스 장관은 뜻을 굽히지 않았다.미국 경제 수뇌부의 일치된 생각이기 때문이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 대표는 지난 4월 “ 미국 기업들은 선택의 여지가 없다. 일자리를 갖고 미국으로 돌아와야 한다”고 말했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은 “중국에서 국내로 돌아오는 미국 제조기업 이전 비용을 정부가 100% 대야 한다”고 까지 말한다.코로나19를 탈중국 및 미국 내 일자리 창출 기회로 삼겠단 심산이다. ‘일자리 회복’을 최우선으로 내세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입맛에도 딱 맞는다. 이른바 ‘코로나 리쇼어링’ 작전이다.그런데 이 생각. 미국 내부에서 납득하지 못하는 듯 보인다.
크리스 로저스 판지바 애널리스트는 FP에 “무역전쟁은 관세 등 ‘비용 문제’였지만, 코로나19는 ‘리스크 문제’”라며 “위험을 줄이기 위해 생산지를 다양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에 생산을 몰빵하는 일은 없겠지만, 중국에서 뺀 일자리가 온전히 미국으로는 안 간다는 얘기다.그럼에도 코로나19가 일부 일자리는 중국을 떠나 미국으로 돌아올 것이다. 반중 경제연대인 ‘경제번영네트워크’를 만들어 동맹국들에게 미국에 공장을 지으라는 ‘협박’도 어느 정도 통할 수 있다. 실제로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 생산 업체인 대만의 TSMC는 지난달 14일 미국 애리조나주에 공장 신설을 발표했다. 대신 중국 화웨이와의 거래는 사실상 포기했다. 하지만 정말 제대로 된 일자리일까. 코로나19는 대면 접촉 공포를 증폭시켰다. 기업들은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서라도 비대면, 자동화를 화두로 삼게 됐다. 과거처럼 노동집약형 제조업이 흥하기 어렵게 된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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