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어드는 산후조리원에 비용은 인플레…공공 조리원은 전국 18곳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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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국 산후조리원 수는 475곳으로 2017년(598곳)에 비해 20.5% 감소했다. 한편 산후조리원 전국 평균 이용요금(2주 일반실 이용 기준)은 2017년 241만원에서 2022년 307만원으로 27.4% 상승했다. 김재연 대한산부인과의사회 회장은 '자연분만으로 태아가 잘못된 경우 제왕절개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의료진의 책임을 더 크게 묻는 법원 판결이 잇따르고 있다'며 '고령 임신과 의사의 방어 진료로 제왕절개 분만율은 계속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 산후조리원,출산비용,출산비용 인플레,산후조리원 이용,저출생,자연분만,제왕절개

내년 초 셋째 출산을 앞둔 김모씨는 최근 산후조리원을 알아보다가 늘어난 비용 부담에 깜짝 놀랐다. 서울의 한 준프리미엄급 산후조리원도 사실상 필수나 마찬가지인 산후 마사지 서비스 등을 포함하면 2주 기준 비용이 400만원을 훌쩍 넘겨서다. 서울 강남의 한 업체는 내년부터 방 등급별로 50만~100만원을 인상한다고 예고했다. 인천의 한 산후조리원도 시설이나 서비스는 그대로지만 내년부터 가격을 30만원 인상한다고 밝혔다. 김씨는 “내년부터 정부의 출산 지원금 등이 늘어난다지만 출산비용 인플레이션 때문에 그 효과가 반감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산후조리원 이용률은 계속 늘고 있다. 2021년 보건복지부와 통계청의 산후조리 실태조사 결과 2020년 출산한 산모의 81.2%가 산후조리원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75.1%에 비해 6.1%포인트 증가했다. 그런가 하면 산후조리원 이용에 드는 평균 비용은 243만1000원으로 3년 전에 비해 9.2% 늘었다. 산후조리원 이용과 관련해 가장 필요한 정부 정책으로 꼽힌 건 역시 ‘비용 지원’이었다.산후조리원들은 인건비 등 물가 상승을 가장 큰 요금 인상 요인으로 내세운다. 인천의 한 산후조리원 관계자는 “코로나19로 가격을 동결해왔지만, 그 사이 인건비 등은 계속 올랐다”며 “이마저도 한 번에 다 올릴 수 없으니 조금씩 인상하기 시작한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출생아가 줄어들면서 고객 1명당 수익성을 높이려는 경향도 적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아이를 많이 낳지 않는 대신 돈은 더 많이 쓰게 되는 심리를 이용해 가격을 올린다는 의미다.

자연분만보다 제왕절개분만을 하는 추세도 비용부담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2021 출산력 조사’에 따르면 최근 3년 내 출산한 여성 811명의 50.4%는 자연분만을, 나머지 49.7%는 제왕절개분만을 택했다. 제왕절개분만율은 2015년 39.1%, 2018년 42.3%에서 계속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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