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파업 하루 전, 교육부 장관은 '더 이상 죽기 싫다'는 학교 급식노동자들을 피하며 끝까지 모습을 감췄습니다. - 소액후원으로 민중의소리에 힘을! * 전화 1661-0451
박미향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위원장과 조합원들이 30일 서울 여의도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서 열린 제1차 교원체제 혁신추진위원회에서 집단교섭 해태와 학교급식실 폐암 문제에 대해 책임 주체인 이주호 교육부장관 면담을 촉구하며 기습시위를 하고 있다. 2023.03.30 ⓒ민중의소리이주호 교육부 장관을 비롯한 교육부 관계자들이 자리를 비운 회의실. 분홍 조리복을 입은 학교 급식노동자들이 이 장관을 애타게 찾는 목소리만 가득했다. 교육부 관계자가 아닌 회의 참석자들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이들을 맞닥뜨렸고, 학교 급식노동자들은 명패만 남은 교육부 장관 자리를 향해 외쳤다."장관이 직접 나서서 내일 총파업을 막아달라"고,"제발 우리를 학교가 아닌 거리로 내몰지 말아달라"고. 같은 건물 안에 있던 이 장관은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지난 14일 학비노조가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실로부터 받은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학교 급식노동자 폐암 건강검진 결과'에 따르면, 검사 대상자 42,077명 중 13,653명이 폐 이상소견자로 집계됐다. 폐암 확진자를 포함해 폐암이 의심되는 이는 341명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수치는 학교 급식노동자가 일반인에 비해 적게는 2배, 많게는 16.4배 폐암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전문가의 분석 결과도 나왔다. 학비노조 박미향 위원장은"아이들이 눈에 밟혀 망설이고, 고민했지만 어느 누구도 책임지지 않고 있다"며"학교 급식노동자가 계속 폐암으로, 산재로 죽어 나가도 된단 말인가. 교육부 장관이 책임 있게 답해달라"고 호소했다.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관계자들이 15일 서울 중구 민주노총 회의실에서 3,31, 학교비정규직 신학기 총파업 돌입, 윤석열 정부 17개 시도교육청에 대한 학교비정규직 총파업 요구안 해설 기자회견에서 총파업 요구안 손피켓을 들고 있다. 2023.03.15 ⓒ민중의소리늘봄학교의 핵심은 아침, 틈새, 저녁돌봄 등을 활용해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최대 13시간 동안 초등학생 아이를 학교에 맡길 수 있는 정책이다. 3월부터 전국 5개 지역 214개 학교에서 시범운영이 시작됐고, 2025년 전면 시행할 예정이다.
실제 경북 지역의 돌봄전담사 신동연 씨는"준비 없이 갑자기 시행하게 된 학교 현장은 교실 없이 도서관에서 칸막이를 쳐놓고 문제집을 풀게 하고 있다"며"아이들도 너무나 긴 시간 학교에 있어야 하는 상황을 너무 힘들어한다. 학교에 있는 동안 무엇이든 배워야 한다고 해서 강제로 8교시, 9교시 수업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참석자들이 지난 27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열린 3.31 학교비정규직 신학기 총파업 돌입! 기자회견에서 학교비정규직 차별 해소를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3.03.27 ⓒ민중의소리쟁점은 '임금체계 개편'이다.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직종별로 1유형, 2유형, 유형 외 등으로 구분하고, 서로 다른 임금을 지급한다. 기본급에도 차이가 있는데, 1유형의 월 기본급은 206만8천원, 2유형의 기본급은 186만 8천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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