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편집에 대한 항의 문자가 포착됐습니다.
8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는 도중 윤영찬 민주당 의원이 주 원내대표 연설이 다음 포탈사이트 메인에 바로 반영되자 '카카오 너무하군요. 들어오라하세요'의 문구를 적고 있다. [뉴시스]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오후 2시11분쯤 국회 본회의 도중 누군가에게 보내려던 메시지 일부다. 국회 출입 촬영기자 카메라에 포착됐다.이날 본회의에선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이 있었다. 윤 의원과 문자를 주고 받은 상대방은 포털사이트 다음 메인에 주 원내대표 기사가 떠 있는 화면을 캡처해 보내면서 “주호영 연설은 바로 메인에 반영되네요”라고 했다. 이에 윤 의원은 “이거 카카오에 강력히 항의해 주세요”라고 문자를 보낸 뒤 이어 “카카오 너무 하군요. 들어오라 하세요”라고 했다. 다음과 카카오는 2014년에 합병했다.이와 관련 윤 의원은 이날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문자를 주고받은 상대방은 자신의 보좌진이라고 했다.
코로나19로 대관 담당이 국회에 못 들어오니, 누군가를 통해서 대관 담당에게 항의 뜻을 전달할 거다.” 윤 의원은 동아일보 기자를 거쳐 네이버 부사장을 지낸 뒤 문재인 정부 청와대 초대 국민소통수석을 지냈다. 초선 의원이지만 청와대 출신이자, 이 대표 측근으로 당내에선 “당·청에 두루 연결되는 실세”라는 평가가 나온다. 21대 국회에선 다음과 네이버 등 포털업체와 관련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이다. 윤 의원의 문자메시지가 알려지면서 국민의힘은 맹공에 나섰다. 이날 열리던 국회 과방위 전체회의는 일시 중단되기도 했다.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은 “한두번 흔들어본 솜씨가 아니다”라며 “청와대와 여당이 포털을 좌지우지했다는 소문이 사실로 드러난 것”이라며 윤 의원의 사과를 요구했다. 또한 “대한민국 국민이 자랑스러워하는 최고 기업 ‘카카오’를 국회에 초치하는 서슬 퍼런 민주당의 이면”, “청와대에서도 그리하셨나, 민주당은 당장 해명하라” 등 비판이 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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