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전 9시쯤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진 주 교수의 빈소엔 추모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주 교수의 동료, 제자들뿐만 아니라 주 교수에게 치료를 받은 환자들도 빈소를 찾았다.
병원의 응급 호출은 가족과의 마지막 식사도 허락하지 않았다. 잠깐의 짬이라도 나면 같이 수저를 들 수 있을까 싶어 병원 바로 옆에 잡은 음식점이었다. 그러나 환자의 호흡은 의사의 저녁 식사를 배려할 상태가 아니었다. 결국 의사는 가족들의 접시가 다 비워질 때까지 음식점에 도착하지 못했다. 수술방은 16일 오전 3시에야 닫혔다
아산병원 관계자는 “장례식장 대표번호로 환자들이 조문할 수 있는지를 아침부터 물어왔다”면서 “유족의 허락하에 여러 환자가 이미 조문을 다녀갔다”고 말했다. 주 교수와 안면이 없었던 일반 시민도 부의금을 유족에게 내밀었다.어머니가 주 교수에게 치료를 받았다는 한 시민은 유족의 연락처를 수소문해 추모 메시지를 보냈다. 그는 “어머님 보호자로서 선생님이 해주신 일에 너무 감사드리고 있다”면서 “선생님이 열심히 수많은 환자를 위해 걸어오신 길을 기억하면서 힘내시라”고 유족을 위로했다. 이어 “저희도 선생님이 좋은 곳으로 가셔서 평안히 영면하시길 기도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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