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마다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가 이어지며 시민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특히 철도와 지하철 노조의 파업으로 교통 혼란이 예상되며, 교육공무직 파업으로 인해 학교 급식에도 차질이 예상된다. 민주노총은 공공부문 비정규직 철폐 등을 요구하며 대대적인 파업을 예고하고 있다.
전국 초중고교 급식파행 우려 주말마다 서울 도심에서 도로를 점거하는 집회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달 들어선 평일에도 대규모 집회·시위와 파업이 줄줄이 예고돼 시민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연말을 맞아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과 산하단체들이 '투쟁'의 고삐를 당기겠다며 대대적으로 거리로 나서고 있다.
1일 민주노총에 따르면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조 산하 △전국철도노조 △서울교통공사노조 △서울메트로9호선지부 △전국교육공무직본부 등 4개 사업장의 노동자 약 7만명이 오는 5일부터 잇달아 파업에 돌입한다. 철도노조 태업과 폭설 등 기상 문제로 지난주 대중교통 이용에 불편을 겪었던 서울·수도권 거주 시민들은 연말 교통 대란이 현실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쏟아내고 있다. 서울 강서구 가양역에서 종로구로 출근한다는 30대 직장인 김 모씨는"출근길 지옥철은 어떻게든 버텨낼 수 있지만 열차가 운행하지 않는 것은 또 다른 심각한 문제"라고 토로했다.
지하철 외에 교육공무직에 종사하는 노동자들의 파업도 예정돼 있다. 급식 종사자, 초등학생 돌봄 전담, 환경미화원, 경비원 등 교육과 행정 실무를 담당하는 전국교육공무직본부는 지난 10월 파업 찬반 투표를 거쳐 쟁의권을 확보했고, 6일 총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파업이 현실화한다면 전국 학교 비정규직 근로자 2만여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게 되면 학교 급식 시행부터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각 교육청은 파업이 진행되면 점심에 빵과 우유 등 대체식을 제공한다는 방침이지만, 파업이 지속될 경우 뾰족한 대책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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