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도 가성비…국산맥주, 와인 제치고 마트 매출 1위 탈환

(서울=연합뉴스) 전성훈 기자=고물가 등의 여파로 올해 국산맥주가 와인에 빼앗긴 대형마트 주류 판매 1위 자리를 되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성훈 기자=고물가 등의 여파로 올해 국산맥주가 와인에 빼앗긴 대형마트 주류 판매 1위 자리를 되찾을 것으로 전망된다.지난해 와인이 국산맥주를 간발의 차로 꺾고 1위를 차지했는데 1년 만에 다시 순위가 바뀐 것이다.국산맥주와 와인에 이어 위스키를 포함한 양주가 전체 매출의 16.6%, 소주 16.3%, 수입맥주 13.4% 등의 비중을 각각 차지했다.

업계는 국산맥주의 인기를 고물가와 연결 짓는다. 전방위적인 물가 상승 속에 합리적인 소비를 추구하는 흐름이 두드러지면서 주류에서도 비교적 가격이 저렴한 국산맥주가 강세를 보였다는 것이다.반대로 '홈술', '혼술'이 유행하던 코로나19 기간 젊은 층에서 가장 '힙한' 주류이던 와인은 인기가 시들해진 모양새다. 이재희 기자=7일 서울의 한 롯데마트에 990원에 할인 판매하는 맥주가 진열돼 있다. 롯데마트는 이날부터 13일까지 일주일간 그로서리 쇼핑 대축제 '땡큐절' 2단계 행사를 통해 날짜별로 파프리카, 소불고기 등을 할인 판매한다. 2024.11.7 scape@yna.co.kr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와인 수입량은 2021년 7만6천575t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22년 7만1천20t, 지난해 5만6천542t으로 2년 연속 줄었다. 올해 상반기도 2만4천460t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1.9%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먹거리도 건강하게 즐기자는 '헬시플레저' 트렌드가 주류에도 스며들며 '비알코올' 맥주 수요가 많이 늘어난 것도 한몫했다.주류 순위로 보면 국산맥주, 와인, 양주, 소주, 수입맥주, 전통주에 이어 6번째다.롯데마트 관계자는"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한 음주 인구 감소, 술을 강요하는 음주 문화의 변화, 건강을 중시하는 트렌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진연수 기자=1일 오후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열린 '감베로 로쏘 - 트레 비키에리 2025'에서 참관객들이 와인을 시음하고 있다. 2024.11.1 jin90@yna.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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