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인플레이션 충격에 13일 코스피가 3% 넘게 급락하며 연중 최저치로 추락했습니다.
미국발 인플레이션 충격에 13일 코스피가 3% 넘게 급락하며 연중 최저치로 추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장중 1,290원을 넘보며 경제 위기 수준인 1,300원대를 재차 위협했다. 고공 행진하는 물가를 잡기 위해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긴축 행보에 속도를 내고, 이로 인해 세계 경기가 급격히 꺾일 거란 암울한 전망이 금융시장을 짓누른 결과다. 아시아 증시와 가상화폐도 줄줄이 곤두박질쳤다.
10일 발표된 미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가 8.6% 급등한 결과, '인플레이션 피크아웃'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꺾인 것이 금융시장에 악영향을 줬다. 고물가를 잡기 위한 연준의 고강도 긴축과 이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 등 대외 악재들이 겹치면서 위험 자산 회피 심리를 부추겼다는 평가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수석연구위원은"긴축 공포와 인플레이션발 비용 상승으로 인한 경기 침체 우려가 맞물리며 급락세를 연출했다"고 진단했다. 긴축 공포에 아시아 증시, 코인도 추풍낙엽아시아 증시도 공황 매도의 영향권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달러당 엔화 가치가 장중 135엔을 뚫는 등 1998년 10월 이후 24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추락하면서 닛케이225지수는 3% 넘게 급락했다. 홍콩 항셍지수도 3% 하락세를 나타냈다. 연일 하락세인 가상화폐시장도 충격파를 맞았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해 1월 이후 1년 반 만에 처음으로 3,300만 원 선이 붕괴됐고, 이달 들어서만 30% 가까이 폭락한 이더리움은 170만 원대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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