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절하더라도... 이태원에서 다시 맥주잔을 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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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생존자의 지난 1년... 변화는 더디고, 여전히 무너지지만 쓰러지지 않겠습니다

지난 1년이라는 시간이 어떻게 흘렀을까. 스스로 물어봤지만, 답을 하지 못했다. 나는 자주 기억을 놓쳤고, 현실 감각이 떨어져가는 것만 같았다. 친구들과의 대화도 공감이 되지 않아 힘들어질 무렵, 깨달아버렸다. 우울증이구나.

10.29 이태원 참사 이후, 세상이 서로를 위로하는 법을 몰라 혐오와 비난을 쏟아내던 그때와 비슷한 상황을 목격하며, 나는 용기를 잃었다. 피멍이 든 사람들만 보이는 이 세상이, 사는 것이 의미가 있을까. 사람들은 도대체 왜 살지, 왜 사는 것일까. 스스로 끊임없이 되물었다. 큰 우울을 겪고 그렇게 힘을 들여가며 굳이 책을 쓰는 이유를 묻는 이들도 있었다. 내 대답은 하나였다. '자꾸 말하지 않으면, 기록하지 않으면 정말 사람들이 다 잊더라'고. '잊지는 말아야지, 사회를 변화시킬 수는 없어도, 적어도 사람이면 잊지는 말아야지.' 나는 이런 마음으로 글을 써냈다. 내가 서 있는 자리에서 내가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이 생을 다하는 날까지 최선을 다해 말하고 싶었다. 그 방법이 글을 써내는 것이었을 뿐이다.

이들은 이태원 참사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만들고 싶다며, 내게도 도움을 요청했다. 이태원 상권이 무너지고 아무도 그곳을 찾지 않던 지난 4월, 파란 눈의 그들이 한국으로 와 매일 같이 가방을 매고 이태원을 찾았다. 성실하게 이태원 참사의 흔적을 좇는 제작진들의 모습에, 대신 위로 받는 기분이었다. 어쩌면 내가 원한 게 이런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 대학교 축제에 간 적이 있다. 축하 공연 등이 이어졌는데, 대형 스크린을 통해 무대 앞에서 군중밀집이 일어날 경우를 대비한 안전 매뉴얼을 지속적으로 알렸다. 사회자가 10분마다 해당 내용을 동일하게 안내하고 전달하는 것을 보면서, 개인적으로 놀라웠다. 대학 축제 자치회에서도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느끼고, 매뉴얼을 만들어 배포하다니. 또, 서울에서 불꽃축제가 있던 날, 안전 매뉴얼과 통제에 잘 따르는 시민들을 보며 괜히 눈물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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