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유튜버, 갑자기 비행기에서 문을 열고 뛰어내렸습니다.\r유튜버 비행기
유튜브 조회수를 올리기 위해 타고 있던 비행기를 고의로 추락시킨 미국 유튜버가 증거인멸 등 혐의를 인정했다.영상 속에서 직접 경비행기를 몰며 캘리포니아 상공을 날아다니던 제이컵은 갑자기 운전석 문을 열고 비행기에서 그대로 뛰어내린다.
제이컵은 셀카봉을 든 채 맨몸으로 하강하다 낙하산을 폈고, 조종사 없이 날던 비행기는 이륙 35분 만에 캘리포니아 로스 파드레스 국유림 한복판에 추락했다. 종이조각처럼 처참하게 구겨진 비행기는 숲에 처박혔다. 제이컵은 팔 등에 약간의 상처만 입었다.일부 시청자는 제이컵이 처음부터 낙하산을 매고 있었고 비행기를 안전하게 착륙시킬 시도를 전혀 하지 않았다며 추락이 조작된 게 아니냐는 의혹을 보내기도 했다.미 캘리포니아 중앙 연방검찰청에 따르면 제이컵은 최근 로스앤젤레스 연방법원에 제출한 유죄합의서에서 한 지갑 제조사와 광고 계약을 맺고 영상을 찍었다고 자백했다.
지난해 한 유튜버는 제이컵이 원래 16분 41초 길이의 영상을 올렸다가 도입부 4분가량을 잘라냈다고 주장했다. 이 유튜버가 공개한 원본 영상에서 제이컵은 이륙 전에 비행기 앞에서 지갑 하나를 들어 보이며 업체에 감사를 표한다.제이컵은 비행기 추락 한 달 뒤 미 연방항공국 조사관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비행기 잔해가 어디에 있는지 모른다고 했지만 제이컵은 이미 몇 주전 현장을 찾아 잔해를 정리했다. 제이컵은 헬리콥터를 이용해 산에 있던 잔해를 격납고로 가져간 뒤 조각조각 잘라 폐기했음을 인정했다. 추락 상황에 관한 진술도 거짓으로 드러났다. 그가 당초 FAA에 제출한 답변은 비행기가 이륙 35분 뒤 동력을 완전히 잃었고 안전한 착륙 방법이 마땅히 없어 뛰어내렸다는 것이었지만 사실이 아니었다.관련기사 정혜정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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