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 24번째 메이저 우승 이룰까…윔블던 테니스 3일 개막 | 연합뉴스

조코비치, 24번째 메이저 우승 이룰까…윔블던 테니스 3일 개막

4대 메이저 대회 중 유일하게 잔디 코트에서 열리는 윔블던의 올해 대회 총상금은 사상 최고인 4천470만 파운드로 책정됐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탓에 열리지 못한 2020년 대회를 제외하고 2018년 대회부터 지난해 대회까지 4연패를 달성한 조코비치는 올해도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힌다.올해로 만 36세인 조코비치는 2017년 페더러가 만 35세에 세운 윔블던 남자 단식 최고령 우승 기록도 경신한다.나달이 부상으로 프랑스오픈에 이어 윔블던에도 불참하는 가운데, 조코비치가 올해 윔블던에서 우승하면 나달과 격차를 벌리는 것은 물론이고 한 해 모든 메이저 대회를 석권하는 '캘린더 그랜드슬램'도 눈앞에 두게 된다.주요 베팅 업체들은 조코비치를 우승 후보 1순위로 보고 배당률을 책정하고 있다.20세인 알카라스는 남자프로테니스 투어 남자 단식 랭킹에서 조코비치를 제치고 1위에 올라 있다.

알카라스는 잔디 코트 경험이 부족한 게 약점으로 지목됐으나 윔블던의 전초전 격 대회인 더 퀸스 클럽 신치 챔피언십에서 첫 잔디 코트 대회 우승을 해내며 윔블던 우승 전망을 밝혔다.지난해 5월 ATP 마스터스 1000 시리즈인 마드리드오픈에서 펼쳐진 첫 대결에서는 알카라스가 조코비치에 2-1로 승리했다.하지만 올해 프랑스오픈 준결승에서는 조코비치가 3-1로 이겼다. '세기의 대결'로 큰 관심을 끈 경기였으나 다리 근육에 경련이 온 알카라스는 허무하게 승리를 내주고 말았다.이밖에 2021년 US오픈 우승자인 다닐 메드베데프, 지난해 대회 준우승자인 '악동' 닉 키리오스 등도 우승 후보로 꼽힌다.2015년, 2016년 대회에서 연속 우승한 세리나 윌리엄스 이후 윔블던 여자 단식에서 거푸 우승하는 선수는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그러나 프랑스오픈에서 감염된 호흡기 바이러스로 최근에 참가한 대회에서 기권하는 등 몸 상태에 이상을 보인 점은 불안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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