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마음에 대파 품고 투표”에…한동훈 “위조 표창장 들고 투표장 가도 되나”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대위원장은 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에서 투표장에 대파를 반입하지 못하도록 한 것에 대한 더불어민주당의 비판에 “위조된 표창장이나 법인카드 같은 것을 들고 투표장에 가도 되는가”라고 말했다. 이는 선관위가 투표소 내 대파 반입을 금지한 것을 두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파틀막’이라고 비판한 데 따른 것이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대위원장은 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투표장에 대파를 반입하지 못하도록 한 것에 대한 더불어민주당의 비판에 “위조된 표창장이나 법인카드 같은 것을 들고 투표장에 가도 되는가”라고 말했다.한 위원장은 부산 사하구 햇님공원 인근에서 열린 유세에서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측에서 ‘투표장에 대파를 들고 가지 못하게 한다’는 걸 갖고 계속 희화화를 하고 있다”고 했다.이어 “그런데 민주당은 뭐했나. 이런 식으로 대파를 흔들며 희화화하고 정치적으로 이용한 것 말고 한 게 있나”라며 “정치를 조롱하지 않아야 한다. 그런 해프닝을 보고 우리는 진지하게 여러분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는 다짐을 더 강하게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중앙선관위는 특정 정당이나 후보자에 항의하는 정치 행위를 할 경우 다른 선거인에게 심적 영향을 줄 수 있고, 비밀투표 원칙도 깨질 수 있는 만큼 공직선거법에 따라 투표소 내 대파 반입을 제한해야 한다고 봤다. 이에 국민의힘 선대위 클린선거본부는 이날 선관위에 ‘투표소 입장 시 일제 샴푸, 초밥 도시락, 법인카드, 형수 욕설 녹음기, 위조된 표창장 등을 지참할 수 있느냐’고 질의하는 공문을 보냈다고 밝혔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의석수가 더 필요하다. 국민들께서 힘을 모아달라”며 “신당을 만들어 정치에 뛰어들겠다고 결심할 때 과장 없이 저는 목숨을 건다는 각오를 했다”며 한 표를 호소했다.

조국 대표는 “검찰 독재정권을 조기 종식시키고 사회권 선진국의 토대를 만드는 일이 어찌 쉬운 과업이겠나”라며 “목표를 달성하려면 표가 더 필요하다, 비례대표 9번을 압도적으로 선택해달라”고 강조했다.이어 “부산 사람 외에는 잘 모르시는 것 같아 밝힌다. 부산 명지는 내가 태어나기 오래전부터 대파 재배로 유명한 동네”라며 “윤 대통령은 그것을 모르고 명지를 선택했을 것이나, 나는 마음속에 대파를 품고 투표했다. ‘대파 혁명’”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의 ‘대파 875원’ 발언을 환기하며 정권심판론을 부각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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