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전 장관은 “작년 기자간담회 및 인사청문회에서도 밝혔던 내 자신의 한계지점을 잘 짚어주셨던 바, 다시 한번 성찰한다”며 “학문 연구, 권력기관 개혁에 몰입하면서 가족의 일상(日常)에서는 강 교수님이 말하는 ‘경쟁공화국’의 논리로부터 벗어나지 못했다”고 말했다.
조 전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 고려대 강수돌 교수가 신간 을 자신에게 보내줬다고 밝히면서 이같이 적었다. 조 전 장관은 강 교수를 “경영학과 교수이면서, 조치원 신안1리 이장을 역임하며 마을공동체 운동을 벌이는 분”이라고 소개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해 9월11일 한국 사회의 ‘기회 불평등’ 문제를 지적해 온 청년들과 경기 과천 법무부 청사에서 만나 얘기를 나눈 뒤 함께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구내식당으로 걸어가고 있다. 김영민 기자강 교수는 에서 “이른바 ‘조국 논란’에서 두 가지 더 생각할 점은 무엇인가? 결론만 말하면, 하나는 자녀교육 관련이고, 다른 하나는 펀드 투자 관련”이라며 “오해를 피하기 위해 미리 말하면, 나는 인간 조국을 지지한다. 게다가 최근 재판에서 펀드 문제에 대한 부인 정경심 교수의 혐의는 무죄 판결이 나왔다”고 밝혔다. 강 교수는 자녀교육에 대해 “조 전 장관의 가족들은 현 교육 시스템의 문제와 모순을 알고는 있었겠지만 그 이상의 몸부림을 치진 않은 듯하다. 오히려 입시에서 평가에 도움되는 것이라면 가능한 한 많이 모으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펀드에 대해선 “펀드에 돈을 빌려준 조국 가족은 교육 문제와 마찬가지로 현 경제 시스템이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비판적으로 고찰하고 행위하기보다는 특별히 타인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한 여윳돈을 불려 보자는 생각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정 교수의 이 펀드 투자에 불법이 있는진 모른다. 하지만 적어도 현 시스템에 문제의식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여윳돈이 있더라도 펀드나 주식 투자 등에는 지극히 조심스레 접근하는 게 옳지 않았을까 싶다”고 밝혔다. 조 전 장관은 “작년 기자간담회 및 인사청문회에서도 밝혔던 내 자신의 한계지점을 잘 짚어주셨던 바, 다시 한번 성찰한다”며 “학문 연구, 권력기관 개혁에 몰입하면서 가족의 일상에서는 강 교수님이 말하는 ‘경쟁공화국’의 논리로부터 벗어나지 못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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