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영토 수복 없는 휴전, 전쟁 장기화 빌미만 될 것'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우크라이나 키이우 대통령궁에서 월스트리트저널 기자와 만나"휴전은 러시아에 병력을 재정비하고 보충하는 휴식 시간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젤렌스키 대통령은"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과 자포리자 지역을 삼킨 향유고래가 분쟁을 멈추자고 하지만, 2∼3년 쉬고 나면 또 다른 두 지역을 점령하려고 할 것"이라며 전쟁을 중단하면 악순환이 반복될 것으로 100% 확신한다고 말했다.젤렌스키 대통령은"푸틴 대통령이 구렁이처럼 입을 벌리고 토끼라 여기는 우크라이나를 먹으려 하지만, 우크라이나는 토끼가 아니며 삼킬 수 없다는 사실도 명확히 드러날 것"이라며 전쟁에서 물러서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젤렌스키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의견과도 어느 정도 일치한다.
그는"러시아 침공 이전에 어떻게든 외교적 해결책을 찾으려 했으나, 푸틴 대통령은 3년간 나와 통화조차 하지 않으려 했다"며"사람을 죽이고 도시를 파괴한 다음 협상을 하자고 하면 누가 대화에 나서겠는가"라고 반문했다.그는 화력 싸움에서 러시아에 뒤지지 않게 되자 사망자 수도 크게 줄었다면서"전투가 활발했던 5∼6월에는 우리 군의 하루 사망자가 100∼200명이었지만, 지금은 30여 명 정도가 목숨을 잃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돈바스 전선이 안정화되면 우크라이나군을 다른 지역에 투입해 본격적인 영토 회복 작업에 나서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쟁이 5개월 가까이 지속되면서 에너지와 식량 가격이 치솟아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자국을 돕는 서방 국가에 감사를 표하면서도 방공망 체계 같은 군사적 지원이 더 필요하다고 호소했다[email protected]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우크라 전쟁 나비효과?…유럽 주요국 정국 위기 암운 | 연합뉴스(유럽종합=연합뉴스)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정국 위기를 겪는 유럽 국가가 하나둘씩 늘어나는 모양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권성동 '서울시민 가려운 곳 긁어드릴 것…주거 사다리 놓겠다' | 연합뉴스(서울=연합뉴스) 이유미 기자=국민의힘 권성동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22일 서울 지역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 '민간 영역에서 주택 ...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북 '8월 한미훈련, 핵선제타격연습 명백…안보불안 직면할 것' | 연합뉴스(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북한 외무성 산하 인사가 오는 8월 한미가 진행할 연합훈련에 강한 경계감을 드러내며 '미국과 추종세력들은 심대...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달러 초강세에 신음하는 신흥시장…'순수출국은 괜찮을 것' | 연합뉴스(뉴욕=연합뉴스) 강건택 특파원=미국 달러화의 초강세로 전 세계 나머지 나라들이 신음하고 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백두산’ 전체가 중국땅? 오류 지적에 ‘애플’이 보인 반응반크 “애플, ‘백두산’ 중국 영토 표기...오류 시정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日방위백서, 18년째 독도 주장…선제타격 첫 공식화일본 정부가 방위백서에 독도 영유권 주장과 함께, 처음으로 '반격능력'을 명시했다. 일본 방위백서 독도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