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8일(현지시각) 서방이 러시아와의 대화를 압박하고 있다는 관측을 부인하면서도 러시아가 일정한 조건을 수용하면 대화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젤렌스키대통령 🔽 자세히 읽어보기
“서방의 지원을 계속 유지하려는 시도” 분석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8일 이집트 샤름엘셰이크에서 열리고 있는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서 화상으로 연설하고 있다. 샤름엘셰이크/AFP 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8일 서방이 러시아와의 대화를 압박하고 있다는 관측을 부인하면서도 러시아가 일정한 조건을 수용하면 대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 9월 말 러시아가 돈바스와 헤르손, 자포리자 등 4개 주를 자국 영토로 강제 병합한 직후 보였던 자세에 비해 상당히 완화된 자세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밤 공개한 연설에서 서방이 러시아와 대화할 것을 압박하고 있다는 설을 부인한 채 우크라이나의 영토 보전, 러시아의 유엔 헌장 존중, 전쟁 피해에 대한 배상, 전쟁 범죄자들에 대한 처벌과 재발 방지 약속을 대화 재개 조건으로 강조하고 나섰다고 통신이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싱크탱크 ‘펜타 센터’의 볼로디미르 페센코 대표는 “우크라이나로서는 협상을 약속해도 어떤 의무에 얽매일 건 없기 때문에 이런 시도를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특히 8일 치러진 미국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할 경우 미국의 지원이 약화될 것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날 미국헌법센터로부터 ‘자유의 메달’을 받은 뒤 녹화된 메시지를 통해 우크라이나에 평화가 정착될 때까지 미국이 흔들림 없이 도와 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마침내 평화가 회복됐다는 소식이 들릴 때까지 지금처럼 변함없는 단결을 유지해줄 것을 여러분에게 요청한다”며 “민주주의는 승리로 향하는 길을 멈춰선 안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젤렌스키 대통령이 러시아가 받아들이기 어려운 조건을 내건 만큼 실제 두 나라가 대화에 나설 가능성은 희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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