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여객기 충돌 폭발 사고로 인해 국내 LCC 업계 최초의 대형 참사 발생, 제주항공은 탑승자 가족 지원 및 사고 원인 조사 협조
29일 오후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충돌 폭발 사고 현장에서 대형 크레인이 파손된 기체 후미 부분을 옮기고 있다. 문재원 기자 국내 저비용항공사( LCC ) 1위 제주항공 이 설립 19년 만에 대형 인명 사고로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았다. 제주항공 은 대표이사 명의의 사과 입장문을 발표하고 현장지원팀을 급파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제주항공 은 29일 오후 탑승자 가족을 지원할 직원 252명을 사고가 발생한 전남 무안국제공항에 파견했다고 밝혔다. 이와 별도로 국토교통부의 사고 원인 조사를 지원하기 위한 사고조사팀도 꾸려 현장에 파견했다. 송경훈 제주항공 경영지원본부장은 이날 오후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광주와 목포, 무안 등 인근 지역에 객실을 확보해 현장으로 오고 계시는 탑승자 가족들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 본부장은 사고기가 약 10억달러 규모의 배상책임보험에 가입돼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배상에 모자람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무안공항 활주로가 내년 1월1일까지 폐쇄됨에 따라 제주항공은 이미 무안공항을 통해 출국한 승객들이 인천·부산 등 타 지역 공항으로 귀국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무안발 항공편 예약자의 경우 취소·환불과 여정 변경을 수수료나 추가요금 징수 없이 지원하기로 했다. 무안공항 출발·도착 운항은 1월1일 이후에도 당분간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날 오전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는 2005년 제주항공 설립 후 첫 인명 사고이자 국내 LCC 출범 후 빚어진 첫 대형 참사다. 이번 사고로 LCC 업계 1위를 한 번도 내려놓은 적이 없는 제주항공의 이미지와 경영에도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으로 진에어·에어부산·에어서울이 통합을 준비하는 등 LCC 업계 재편이 예고된 상황에서 제주항공이 운신할 폭도 제한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이사는 이날 오후 2시 기자회견에서 “이번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탑승객과 유가족들께 깊은 애도와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현재로서는 사고 원인을 가늠하기 어렵고 관련 정부 기관의 공식적 조사와 발표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사고 원인을 불문하고 최고경영자로서 책임을 통감하며 빠른 사고 수습과 탑승자 가족 지원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주항공의 모회사인 애경그룹도 장영신 회장 명의의 사과문을 내고 “이번 사고로 희생되신 분들께 비통한 심정으로 애도와 조의의 말씀을 드리며 유가족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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