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직원들의 익명 커뮤니티 지적과 지난 무안국제공항 여객기 추락 사고 이후, 기체 결함으로 비행거부와 중징계를 받은 티웨이항공 기장 사연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정비 환경 악화와 안전 불감증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제주항공 직원들이 익명 커뮤니티를 통해 무안국제공항 항공기 참사가 예견된 것이었다는 지적을 쏟아낸 가운데, 기체 결함 으로 비행을 거부했다가 회사로부터 중징계를 받은 기장의 사연이 재조명되고 있다. 29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제주항공 의 정비 환경이 열악했으며 이전부터 기체 결함 이 잦았다는 내용의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 글이 공유되고 있다. 특히 지난 2월에 작성된 ‘ 제주항공 타지 마라’는 제목의 글이 블라인드에 올라왔다. 이 글을 쓴 제주항공 직원 A씨는 “요즘 툭하면 엔진 결함이다. 언제 떨어질지 모른다”며 “사장 하나 잘못 데려와서 정비, 운항, 재무 모두 개판 됐다”고 적었다. 제주항공 정비사 B씨도 “정비사들은 야간에 13~14시간을 일한다. 밥 먹는 시간 20분 남짓을 제외하면 쉬는 시간 자체가 없다”며 “(승객들은) 타 항공사 대비 1.5배 많은 업무량과 휴식 없이 피로에 절어서 대우받지 못하는 사람이 정비하는 비행기를 타는 거다.
언제 큰 사고가 터져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이런 가운데 네티즌들은 지난 1월 티웨이항공 기장 C씨가 베트남 나트랑 공항에서 이륙을 앞두고 기체 결함 때문에 비행을 거부한 일이 다시금 주목 받고 있다. 당시 C씨는 브레이크 패드의 마모 상태를 알려주는 ‘인디케이터 핀’의 길이가 사내 규정인 운항기술공시에 미치지 못한 것을 확인해 회사에 브레이크 교체를 요구했다. 티웨이항공이 지난해 10월 11일 마련한 ‘운항기술공시 23-49’에 따르면 인디케이터 핀의 길이가 1㎜ 또는 그 미만인 경우 브레이크를 교환하게 돼 있다. 당시 핀의 길이는 0.8㎜였다. 그러나 해당 항공사측은 안전 운항에 문제가 없는 수준이라고 이륙을 요구했다. C씨는 이같은 요구를 듣지 않고 비운항을 결정했다. 이 일로 항공편은 15시간이나 지연됐다. 항공사 측은 승객 불편 등을 이유로 C기장에게 최종 5개월 정직 처분을 내렸다. 3개월 이상의 정직은 조종 자격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중징계다. C기장은 부당징계라며 징계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했고 법원은 기장의 손을 들어줬다. 비행안전을 위해서는 징계에 대한 두려움 없이 원칙에 따라 업무를 수행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게 법원의 판단이다. 지방노동위원회도 부당한 징계라고 판단했다. 이에 티웨이항공 측은 핀이 1mm 이상일 때 부품을 교체하면 제조사로부터 페널티를 받는다고 주장하다 보잉사가 그런 규정이 없다고 하자 비용 문제라고 말을 바꿨다. 네티즌들은 “티웨이 기장 멋지다. 영웅이시네요” “규정에 벗어나면 당연히 교체해야 하는 거 아닌가” “안전 불감증 심각하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소방청은 이날 전남 무안국제공항 여객기 추락사고에서 탑승객 총 181명(승객 175명·태국인 2명 포함, 승무원 6명) 중 구조된 2명의 승무원을 제외한 나머지 179명 사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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