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싸워보지 못한 '사냥개들', 김새론 리스크 없었다면... 사냥개들 김종성 기자
갈 길을 잃고 혼란에 빠진 사냥개 같았다고 할까. 넷플릭스 오리지널 에 대한 감상평이다. 초반의 기세는 맹렬했고, 중반까지도 캐릭터의 힘이 느껴졌다. 대립 구도도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후반부에 급격하게 균형이 무너졌다. 뒤에서 다시 언급하겠지만, 예기치 못한 '사고'로 불가피하게 작품을 뜯어고친 결과였다. 전체적으로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물론 은 두 청년 복서의 평범한 성장기와는 거리가 멀다. 이제 곧 두 사람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꿀 위기가 닥친다. 팬데믹 와중에 카페 경영난을 겪은 건우의 엄마는 사채를 쓰게 된다. 그런데 계약서에 숨은 독소 조항 떄문에 빚이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나고, 결국 가게를 빼앗기게 된다. 모든 게 불법 대부업체인 '스마일 캐피탈' 대표 명길의 계획이었다. 은 '선한 사채업자'와 '악한 사채업자'의 대비를 선명하게 드러낸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이들에게 이자도 받지 않고 돈을 빌려주는 최 사장이 전자라면, 궁지에 몰린 사람들을 악랄하고 무자비하게 약탈하는 명길은 후자이다. 과거의 악연으로 이어진 두 사람의 대립 구도가 중반까지 의 긴장감을 형성한다. 허준호와 박성웅의 연기가 엄청난 몰입도를 선사한다. 의 또 다른 미덕은 선택과 집중이다. 뚜렷한 선악 구도 속에 경쾌한 액션과 청년 3인방의 에너지를 담는 데 주력했다. 어설프게 돈에 대한 철학을 설파하는 우를 범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무게 측정을 잘한 셈이다. 특히 액션 장면들은 아드레날린을 분비시키고,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한다. 물론 18세 이상 관람가답게 잔혹한 장면들이 곳곳에 배치되어 있고, 어김없이 선혈이 낭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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