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후보자 문제가 윤 당선인 측의 도덕성 기준과 검증 시스템을 가늠하는 기준점으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각종 의혹을 둘러싸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의 사전 검증이 부족했다는 지적이 내부에서도 나온다. 두 자녀의 의과대학 편입학 특혜 의혹과 아들의 병역 특혜 의혹 등에 당선인 측과 인수위 차원의 사전 인지와 소명 준비가 “부족해 보인다”는 자성이다. 윤 당선인 측은 면밀한 검증이 이뤄졌다는 취지로 반박했다. 장 후보자 문제가 윤 당선인 측의 도덕성 기준과 검증 시스템을 가늠하는 기준점으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윤 당선인 측은 17일 정 후보자에 대한 내부 검증 과정이 짧지 않은 기간 이뤄졌다고 수 차례 강조했다. 정 후보자가 인선 발표 하루 전인 지난 9일 윤 당선인 측에 인사검증동의서를 냈다는 언론 보도로 ‘하루 검증’ 논란이 불거지자 적극 방어에 나섰다.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이날 서울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 검증자료를 받았다”며 “뭐 무슨 하루 만에 검증을, 시간이 없었다는 얘기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장 실장은 “정 후보자는 경북대 병원장으로서 박근혜 정권 때 임명이 됐고 검증했다. 문재인 정권에서 정 후보자에 대해 검증한 자료도 우리가 받았다”고 했다.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하루 검증이 아니냐, 혹은 인사 검증이 부실하지 않았느냐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배 대변인은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도 “청문 관련 서류는 예전에 이미 전부 제출한 것으로 안다”고 했다.하루 검증 논란과 별개로 인수위 내부에서도 정 후보자 사전 검증이 부족했다는 목소리는 잇따르고 있다. 윤 당선인 측의 인사 검증 과정을 잘 아는 인수위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정 후보자의 복지부 장관 지명을 두고 “조금 성급했다는 생각은 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심지어 외환 거래 내역, 가상 자산 내역까지 언론에서 의혹을 가질 만한 부분들을 전부 꼼꼼하게 들여다 보고 인사 검증 보고서를 쓴 뒤, 이를 후보자 본인이 소명할 수 있는지 여부도 본인에게 물어본다”며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의 경우도 현재 언론에서 제기하는 의혹 대부분을 미리 인지하고 있어서 방어가 가능했다”고 말했다. 그는 “ 급박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며 “검증 시간이 충분히 있었다면 인수위가 두 자녀 문제를 소명할 수 있게 준비가 되어 있었어야 하는데 준비가 다소 부족해보이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당선인 측 '정호영, 조국 때와 달라'...日에도 대표단 파견[앵커]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오후 기자회견을 여는 가운데, 당선인 측은 조국 전 장관 때와는 다르다면서도 해명 내용을 지켜보겠다고 밝혔습니다.윤석열 당선인은 미국에 이어 일본에도 오는 24일 정책협의단을 파견하며 한일관계 개선에 나섭니다.인수위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승환 ...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윤 당선인, 정호영 의혹에 '부정의 팩트 확실히 있어야 하지않나'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측은 17일 윤 당선인이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부정의 팩트가 확실히 있어야 하지 않나'라고 언급했다고 밝혔다. 정호영 조국 논란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윤 당선인, 정호영 의혹에 '부정의 팩트 확실히 있어야'윤 당선인은 정호영 후보자와 관련된 각종 의혹에 대해 전부 인지하고 있다고 합니다.\r정호영 복지부장관 후보자 의혹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윤석열 당선인, 정호영 의혹에 “부정의 팩트 확실히 있어야”배 대변인은 “과거 자녀 문제 (문서) 위·변조 같은 명확힌 부정행위가 있었는지 후보자 본인이 해명해서 국민들께 납득시킬 수 있는지 이 모든 것을 지켜보고 무엇보다 국민들의 말씀을 경청할 생각”이라고 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